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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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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PG시장 ‘시끌’ |
제주 LPG시장 ‘시끌’
6월 가격 인상폭·직판문제로 갈등
2013년 제주도내 LNG발전소 건설로 LPG시장 위축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
는 제주 LPG시장이 시끄럽다.
지난 1일부터 LPG 공장도 가격이 kg당 19원과 17,6원 등 각각 인상됐지
만 제주 충전업계에서 용기 관리비 등의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kg당 37원과 43.3원 수준으로 각각 인상하겠다고 LPG판매업계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제주 LPG판매업계는 “공장도가격이 19원/kg 내외에서 결정됐는데 충전
업계가 LPG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 충전업계는 중고 및 20년 이상의 노후 용기 유입이 늘어
나고 있으며 전체 용기의 45% 이상이 노후 용기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차단 기능형 LPG용기 밸브 관련 간담회시 차단형 LPG용기 밸브 의무부착
이 LPG가격에 전가되는 영향이 미미하거나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차단형 LPG용기밸브로 불똥이 튈 것이라는 우려도 제
기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LPG시설이 도시가스로의 연료전환이 가속화된 이후 중
고 또는 20년이상 노후용기가 많이 비축돼 있어 미검용기로 LPG업계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의 현장 단속 필요성이 요
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 충전-판매업계간 갈등은 비단 6월 LPG가격 인상에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여신과 LPG판매소의 집단화사업 추진이 그것
여신에 대해 충전소는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겨울철 늘어났던 것을 줄이
거나 회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판매소는 수요 감소 등으
로 자금에 어려운 판매업계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는 상반된 시각을 갖
고 있다.
또한 제주 LNG발전소 건설로 위축될 LPG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
도청의 지원으로 LPG판매업계가 추진하는 LPG 판매소의 집단화에 대응
한 충전업계의 소매업 진출도 불협화음을 내도록 하고 있다.
현재 충전업계는 배달기사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판매
업계는 제주관내 2개 충전소가 LPG판매업계에 대한 공세를 시작한 것 아
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제주 LNG발전소로 내홍을 겪고 있는 LPG업계가 타 연료 등에 대
한 대응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갈등 국면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노력을 펼쳐야 될 때인 것으로
보인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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