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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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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PG충전-판매 갈등 ‘표면화’ |
제주 LPG충전-판매 갈등 ‘표면화’
천마 직판행위 항의해 파업 돌입
제주 LPG 충전소와 판매업계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
가 언제쯤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가스판매업협동조합측은 제주 LPG충전소인 천마(대표 김택남)가 11
일자로 LPG소비자에 대한 직판에 나섬에 따라 이날 11시부로 체적거래
공급처를 제외한 곳을 대상으로 LPG공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귀포 LPG판매업계는 충전업계의 직판행위를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
고 인식을 하고 불가피하게 이렇게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판으로 제주 충전-판매업계가 갈등국면에 진입하기 전에도 6월1일 LPG
가격 문제도 이번 사건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수입·정유사에서 발표한 LPG 공장도가격도 kg당 17.174원과 19원으로
각각 발표됐는데 천마에서 kg당 37.74원으로 인상한다는 통보를 LPG판매
업계에 발송한 바 있다.
물론 충전업계는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가격 인상, 20년 이상된 노후
용기와 중고용기가 늘어나 용기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들
어 6월 LPG가격 인상시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주 LPG판매업계는 20kg LPG 한통 판매가격이 다른 시·도에서는 2만
5,000원선인데 비해 제주도는 2만7,000원씩 판매돼 결국 LPG소비자와 판
매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저렴한 LPG가격이 형성돼야 소비자들은 마음놓고 LPG를 쓰고 사용량
도 늘어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LPG 충전-판매업계는 각각 다른 입장과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만
직판과 LPG가격 문제로 갈등의 골은 쉽게 풀리지 않을 기미를 보이고 있
어 LPG관련업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LPG업계 관계자들은 2013년 제주 LNG발전소 건설 문제로 내홍을 겪었고
이것이 가시화될 경우 LPG판매량 감소와 생존권 문제에 직면할 제주 LPG
업계가 서로 갈등을 겪는 것은 LPG업계 전체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 아
니라는 지적이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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