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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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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PG시장 ‘진정국면’ |
제주 LPG시장 ‘진정국면’
충전-판매 직판 불씨 여전히 남아
지난 11일 제주 LPG충전소인 주식회사 천마(회장 김택남)에서 LPG소비자
에 대한 가스 직접공급으로 갈등을 빚었던 제주 LPG시장이 일단 진정국
면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천마에서 LPG소비자에 대한 직판에 나섬에 따라
제주가스조합은 이날 11시부로 체적거래 공급처를 제외한 가정용 등에
LPG공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서귀포시에서 중재에 나섰고 이해 당사자인 제주 천마와 서귀포 LPG판매
업계는 충전소의 직판을 인정하되 지나친 LPG가격 덤핑으로 충전-판매업
계간 출혈 경쟁만은 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문제를 일단락지었다.
이번 일을 유발시킨 배경은 제주도청이 제주 LNG발전소 건설에 따른 LPG
업계에 대한 생존 대책으로 LPG판매업계의 충전소 건설과 집단화 추진
에 대한 지원이 제주지역 LPG 충전-판매업계의 갈등을 일으키게 한 것으
로 알려졌다.
비록 서귀포시에서 LPG충전-판매소의 충돌이 시작됐지만 제주시로도 이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2013년 LNG발전소 건설로
위축될 제주 LPG시장이 LPG업계간 내분으로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
으로 보인다.
일단 제주 충전-판매업계간 합의로 진정국면에 들어갔다고는 하나 충전
소의 LPG 소비자에 대한 직접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LPG판매업계의 충
전소 건설과 집단화 추진을 현재로서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LPG판매소의 충전소에 대한 여신이 많아 천마는 재무 건전성 차원에
서 LPG판매소를 상대로 채권회수에 나선 상태여서 LPG판매업계에는 상당
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천마는 지난 13일 “유통구조 단축을 통한 LPG소비자가격 인
하와 LNG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LNG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서 제주도청이 LPG판매조합에 5억원을 지원하
겠다는 약속이 이번 일을 유발하게 만들었으며 LPG충전소인 천마도 도매
시장에서 LPG소매시장 진출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천마와 LPG판매업계간 잠정적인 합의로 비록 화해무드가 조성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시에도 직판이 이뤄질 경우 충전-판매업계의
갈등은 재점화될 가능성을 높아 보인다.
결국 문제 당사자인 천마와 제주조합을 중심으로 한 LPG판매업계가 얽
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노력 여하에 따라 제주 LPG시장의 안정화 시기
가 판가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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