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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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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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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LPG가격도 '빨간불' |
고유가로 LPG가격도 '빨간불'
해상운임 · CP · 환율 등 3중고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이 이뤄져
유가에 연동되는 LPG 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LPG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비수기에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은 드문 현상이며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 LPG 구입을 위해 10일 단위로
주문을 받는 Tender(註)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환율과 국제 LPG가
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CP·해상운임·환율등 3중고
국제 LPG가격은 비수기인 5월 톤당 평균 27.3달러(프로판 318달러, 부
탄 320달러)가 오르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은 우선 국제 유가가 33∼38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계
속 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LPG수입
국가들의 낮은 LPG 재고량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이처럼 LPG재고량이
낮은 것은 지난해 국제 LPG 가격이 예년에 비해 프로판 48달러, 부탄 32
달러의 강세를 기록해 각국의 LPG수입사들은 많은 재고를 보유함에 따르
는 각종 비용부담을 줄이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로 인해 선박에 사용되는 중유도 급등, LPG화물 수송선사들은 앞
다퉈 중유가격 인상분만큼 해상운임을 올려 LPG도입 비용 상승도 부추겼
다.
이와 함께 하향 안정세의 모습을 보였던 환율도 달러와 엔화 강세에 힘
입어 1,150∼1,160원대였던 것이 최근들어 1,180원대를 넘어서 환차손
발생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국제 정세 불안
이라크 전쟁과 동유럽 체첸사태 발생 등으로 인해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와 관련된 전쟁이 불거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에너지 수입과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큰 타
격을 빗겨갈 수는 없어 LPG를 비롯한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압박하
는 요인이 되고 있다.
△향후 전망
현재와 같은 고유가 기조가 지속되더라도 6월 국내 LPG가격은 동결될 것
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6월 국제 LPG가격이 톤당 10∼15달러 인상될 전
망이어서 7월 국내 LPG가격은 65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
너지세제개편에 따른 세금조정이 이뤄지게 되면 프로판의 경우 ㎏당 65
원 가격 인상이 이뤄지게 되나 부탄은 ㎏당 170원 이상 가격이 오를 것
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LPG 수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부탄 판매량이 상당
수준 감소돼 올해 총 LPG 판매량은 뚝 떨어질 가능성 마저 점쳐지고 있
다.
이같은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업계차원에서 유통구조 합리화 등
에 대한 노력이 이뤄져야한다. 정부는 특소세 등 내국세 인하를 추진하
는 한편 해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및 지원, 대체에너지 개발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접근해 문제해결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註) Tender : LPG 매매계약 체결을 위해 다수의 희망자로부터 각자의
낙찰(落札)희망 예정가격을 기입한 신청서를 제출·입찰하게 해 그 중에
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반드시 문서에 의하여
의사표시를 하게 되어 있으므로 타인의 청약내용을 알 수 없어 비밀이
유지된다는 점이 일반 경매행위와 다르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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