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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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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사용가구 통계 '오락가락' |
LPG사용가구 통계 '오락가락'
실제 사용가구 200만 가량 부풀려진 듯
지난해 LPG사용가구는 780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LPG안전공
급계약제를 통한 용기소비자는 470만가구에 불과해 LPG사용가구가 그동
안 크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지난해 전체 LPG사용가구는 783만9,872가구
지만 안전공급계약제를 통해 집계된 LPG용기소비자는 471만3,872가구에
그쳤다.
公社 관계자에 따르면 용기소비자의 경우 LPG를 사용하는 집단공급 소비
자와 산업용 등은 제외된 만큼 최소한 100만가구 가량을 합산해야 한다
는 것. 이에 따라 용기소비자와 집단공급소비자, 공급계약 미체결 세대
등을 합산하면 60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또한 그동안 公
社가 집계한 783만가구와는 180만가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LPG사용가구는 전체 주민등록 세대
수 중에서 비(非)가스사용세대와 도시가스 사용가구 등을 제외하는 방식
을 통해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에 비해 LPG사용세대를 집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통계신뢰성은 처음부터 낮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결
국 안전공급계약제가 시행되면서 계약체결 세대와 전체 LPG사용세대간
의 차이가 커 기존의 집계방식에 대한 오류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
이다.
그러나 최근 액법이 개정되면서 이런 문제점은 다소나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판매사업자가 공급관련 내용을 公社에 보고해야 되는
만큼 지금보다 정확한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국내 LPG사용가구의 집계 오류도 일부
는 파악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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