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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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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가스용기 가격 평균 15% 올라 |
고압가스용기 가격 평균 15% 올라
제조3社, 원자재값 인상으로 이달부터
지난해부터 조짐을 보였던 원자재 가격인상의 파고가 고압가스용기업계
에도 여지없이 전이되고 있다.
NK, 한국고압실린더, 화인텍 등 고압가스용기제조업체는 용기규격에 따
라 가격을 10∼15%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 달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가운데 화인텍은 이미 지난달 말 거래해 오던 고압가스충전소 및 판
매업소에 6㎥ 용기는 8만원에서 9만원으로, 7㎥ 용기는 9만원에서 10만
원으로, 9㎥ 용기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
문을 띄웠다.
한국고압실린더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
며 NK의 경우는 품질 차별화를 앞세워 5,000원 가량 더 높은 가격을 고
수할 것을 시사했다.
용기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천진파이프, 아르헨티나 씨데리카, 일
본 가와사키 등 원관공급업체가 올해 초부터 20% 내외로 원관값을 올려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지난 1분기까지의
인상분은 자체적으로 감수하고 또 원관값 인상의 폭도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일부 흡수해 고통을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용기 전문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도 "용기뿐만 아니라 3,500원 정도로 거
래되던 용기밸브도 벌써 4,500원으로 인상됐다"며 용기가격이 더 큰 폭
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제조3社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8만원 이하로도 거래되
던 용기가 경기침체와 맞물려 당장 이 같이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될지
는 의문이며 당분간 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정국면에 들어
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비췄다.
이에 고압가스충전·판매업계는 최근 경기침체에 판매물량이 급격히 줄
어 경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 마당에 용기가격까지 올라
큰 부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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