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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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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요관리 사업이 뜬다 |
새로운 수요관리 사업이 뜬다
직접부하제어·소형열병합 인기폭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수요관리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수요관리는 전략적인 에너지절감노력과 부하평준화를 통해 사용설
비의 이용효율을 높이고 공급설비 투자를 지연시켜 경제성을 높이는 사
업.
동일한 총 에너지자원을 가지고 효율적인 에너지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서 선진 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에서는 그동안 추진돼 오던 고효율제품 장려금지원 등 에너지
이용 효율향상을 통한 간접적 수요관리사업이 직접부하제어사업, 가스이
용소형열병합발전 등 직접적인 부하관리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고 1W대기
전력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사업이 시행돼 주목되고 있다.
직접부하제어, 가스이용소형열병합발전 사업 등은 에너지공급자인 한국
전력, 도시가스사 등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수요관리 사
업으로 에너지공급자가 효율적으로 부하를 관리해 에너지공급시설의 확
충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직접적인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서도 에너지의 수요를 분산시켜 에너
지공급을 늘린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을 살펴보면 에너지관리공단이 고효율전동기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전력의 약 60%를 소비하고 있는 전동기 부하를 낮
추려고 하고 있다.
한전과 에관공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력 직접부하제어사업도 국
내 전력수요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사업은 첨두부하 기간에 수용가와 실시간 협의과정을 거쳐 전력수요
를 직접적으로 제한할 수 있어 늘어가고 있는 하절기의 전력사용량을 줄
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발전설비 및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
소비자 입장에선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부하관리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정부와 소비자 모두에서 이득이 되는 윈-
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도시가스사, 지역난방사, ESCO 등 각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
는 소형 가스열병합발전도 LNG의 효율적인 수요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
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에너지공급방식보다 최고 4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이용기술로 지난해 10여건의 사업이 이뤄진데 이
어 올해는 폭발적인 수요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에관공이 시행하는 대기전력 1W 추진사업도 새롭게 추진되는 신개념의
수요관리 프로그램이다.
2010년까지 모든 가전 및 사무기기의 대기전력을 1W이하로 달성하기 위
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총 전력의 1.7%에 해당하는 연간
4428만MWh의 전력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진돼 오던 에너지사용계획 협의제도도 수요관리 부문에서
는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등 6개 사업과 산업체
의 공장 등 시설부문에 대해 시행되고 있는 사용계획 협의제도에는 수요
·공급의 적정성 여부, 전력부하 평준화 방안도입 타당성 여부, 집단에
너지공급시설 도입 또는 수용여부 등이 포함돼 에너지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총 41개의 협의가 이뤄져 9.7%의 에너지절감률을
기록, 연간 63만7,000toe의 에너지를 절약한 바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하절기의 전력사용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가스
사용 확대를 위해 에너지공급사의 수요관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며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간접적인 수요관리 사업 이외에 에너지공급
사가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수요관리 대책이 속속 마련되고 있어 효율적
인 에너지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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