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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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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재택산소요법 |
주목받는 재택산소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정부지원 절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남자 72.84
세, 여자 80.01세로 크게 늘어나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2001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10년 전인 91년에 비해 4∼5년, 20년 전보다는 무려 9∼10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고령화사회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도 급격하
게 발달해 온 의료분야의 혜택에 힘입어 생명연장의 꿈을 이어가고 있
다.
이렇듯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우리나라도 현재 만성호흡부전증, 천식,
폐암 등 호흡기질환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환자를 위한 산소치
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재택산소요법(HOT:Home Oxygen
Therapy)의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85년 이미 HOT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 당시 2,500명
에서 현재는 12만명 정도의 만성폐질환 환자가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일반 환자의 경우 산소공급에 따른 비용의 8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해 주며, 65세 이상과 저소득자들에게는 100% 혜택을 줘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산소에 대한 취급규정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
라 HOT에 필요한 알루미늄 용기나 산소발생기의 가격이 너무 비싸 본격
적인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최근 의료 및 제약업계, 의료기기제조업체를 중심으
로 저산소혈증 치료에 필수적인 HOT에 대한 보험적용, 산소처방지침 등
의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면 의료용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고압가스
충전 및 판매업소는 물론 의료용 고압가스용기, 압력조정기 등 제조·유
통업체들도 적지 않은 수익창출이 예상돼 이의 실현 여부에 주목하고 있
다.
일본은 85년부터 보험적용…환자 12만명 수혜
제약·의료분야선 산소처방지침 등 적극 추진
산소용기·조정기 등 의료기기제조업체도 관심
HOT사업은 21세기 고령화사회 도래에 따른 선진국형 가정의료서비스로
서 전문 가정간호사가 정기적으로 환자의 가정을 방문, 환자의 상태를
체크해 병원 의료진에게 제공하며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의료정보제공
및 교육을 함으로써 병원과 환자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환자관리의 일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다.
일부 제약사들 가정간호사 운영
현재 우리나라에서 HOT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있는 곳은 제약회사
를 중심으로 한 산소발생기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다.
이중 유유는 일본 테이진社와 제휴, 의료용 산소발생기서비스를 개시하
면서 6명으로 구성된 HOT사업부를 신설, 가정간호사까지 두고 체계적으
로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기 위
해 학술대회를 열고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제반서류를 제출하는 등
HOT 활성화의 길을 트고 있다.
유유의 HOT사업부 박경호 부장은 이 사업에 대해 “활동이 가능한 호흡
기계 환자들이 병원의 침대생활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집에서 산소를 흡
입함으로써 가족의 일원,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
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
명했다.
SK제약의 경우 2002년 산소발생기 제조업체인 옥서스와 손잡고 실내기·
실외기를 분리한 산소발생기를 개발, 이의 보급과 함께 HOT사업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맥진메디칼, 옥서스, 원하이테크, 메츄얼메디 등이 산소발생기
를 판매 또는 임대하면서 HOT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판매하는 산소발생기는 최하 100만원 정도이며 보편적으
로 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수입제품은 무려 1,000만원을 호가
하는 제품도 있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대부분 고가장비인 산소발생기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월 단위
로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임대비용은 대체적으로 매월 최하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이며 가정간호사를 운영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은 22만원까지 받고 있다.
산소발생기는 한번 구입으로 산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나 고
가인 데다가 소음과 전기료가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최근엔 이
를 보완한 국산품들도 많고 휴대형 산소발생기, 차량용 산소발생기 등
다양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압축산소 및 액체산소를 고압가스용기에 충전해서 사용하면
비교적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액체산소는
특히 가볍고 이동성이 좋아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활동적인 환자에
게 적합하다.
산소공급업체도 함께 나서야
고압가스업계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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