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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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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실용화의 꿈 이룬다 |
수소에너지 실용화의 꿈 이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사업단 김종원 단장>
지금까지 산업용으로 쓰여 왔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관점에서
수소에너지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수소는 우주질량의 약 75%, 분자
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풍부한 자원이며, 15세기 말 우연히 만들어진
이래 그 정체가 밝혀진 것은 18세기 영국의 캐번디시와 프랑스의 라부아
지에에 의해서였다.
19세기에 이르러 물에 전류를 통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분해가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20년 후인 1874년 쥘 베른은 그의
소설 ‘신비의 섬’에서 ‘물은 미래의 에너지’라는 화두를 남기게 된
다.
수소제조기술은 물 전기분해, 석탄,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 원료로 수소
를 만드는 기술로 바꾸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산업용 수소의 양
은 약 5천억㎥이며, 약 95%에 해당하는 양이 화석연료로부터 제조되고
있으며 약 4% 정도는 물전기분해로 얻고 있다.
수소가 에너지원으로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 대기질 악화 등 환경 오염에 대한 대비책
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수소이용분야의 하나인 연료전지 기술이
자동차와 발전 등의 분야에 파급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 에너지는 국가의 안전 및 경제 사회발전을 이룩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요소이자, 원동력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여 장기적으로는 물로부터 수소를 제조하고 사
용 후 다시 물로 돌아가는 이상적인 수소-물의 순환시스템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는 환경적 요소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
서도 수소의 생산단가가 화석연료의 생산단가보다도 낮게 되는 시점이
2010년 이후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연료전지가 자동차 동력원으로서 환경상 유리(자동차분야
가 이미 온실가스 배출양의 24%를 점유)하다고 인식된 이후, 10년 후면
연료전지 자동차의 본격적인 실용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소
제조, 저장, 운송, 배분 등 인프라 문제는 이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현재로서는 기회이자 위험 요소이어서, 관련 산업체와 정부가 긴밀한 공
조를 해야 할 부분이다.
수소를 산업용으로 썼을 때에는, 전문가들에 의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
될 수 있었지만 휘발유처럼 일반인들도 쉽게 연료로 쓰게 하기 위해서
는 안전문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4년전에 국책사업으로 수소제조분야
를 시작하였고 지난해 9월부터 프론티어사업단으로 수소에너지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에너지는 국가경제를 유지하는데 있어 꼭 필요하고, 결국
화석에너지는 고갈될 것이기 때문에 비화석에너지인 대체에너지 개발과
함께 다양한 원료로부터 생산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2002년 에너지 수입액은 총 수입액의 21%에 해당하는 31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산화가 가능한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에너지 수입의존도
를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소제조, 저장, 안전 등
의 이용기술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수소에너지사업단의 목표이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큰 돈을 들여 개발하면서도 또한 각국이 협력을 원하
고 있는 분야이다.
최근 수소제조, 저장, 연료전지, 코드화·표준화 등 수소에너지의 실용
화를 위해 최근 IPHE (International Partnership for the Hydrogen
Economy)등 국제적 공동 노력을 위한 10년 계획의 프로그램이 지난해 11
월 20일 미국, 우리나라를 비롯한 15개국과 EC가 참여하여 출범한 바 있
다. 그만큼 어려운 분야이지만 꼭 가야할 길이기에 최선을 다하여 목표
를 이루어낼 것이다
<가스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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