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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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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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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안되는 '가스호스' 사용 확대돼야 |
절단 안되는 '가스호스' 사용 확대돼야
- 올 들어 호스절단 가스사고만 32건
- 고의사고 근원적 예방 등 효과기대
호스 절단으로 인한 주택이나 아파트내에서의 고의 가스사고가 급증하
고 있어 쉽게 절단되지 않는 가스호스 사용이 확대되도록 제도적 보완
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26일 현재 발생한 고의사고는 모두 67건(2001년:43건,
2002년:38건)이며 이 중 호스를 절단해 일으킨 사고가 32건으로 거의 절
반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호스 분리도 9건이
나 된다.
절단된 호스는 29건이 LPG사용시설이며 3건이 도시가스시설로, LPG호스
시설에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음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에서 호스절단 등 고의사고는 집안싸움이나 신변비관 등 대부분이
우발적인 행동으로 발생되고 있는데 고무재질의 가스호스가 가위나 칼
등에 너무 쉽게 절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쉽게 절단되지 않는 가스호
스 사용이 의무화된다면 호스를 절단해 발생하는 고의사고를 크게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최근 평택에서 발생한 아파트의 가스폭발사고도 LPG호스 절단이 주원인
으로 전체 아파트가 붕괴 위험에 직면,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실정이
다.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신현정 교수는 "고의사고는 우발적인 행동이 많다
는 점에서 호스가 쉽게 절단되지 않아 그 시기를 넘긴다면 포기할 수 있
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며 가스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시가스지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물론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의 가스사고는 입주자 모두가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단순히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자라는 홍보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발생할 수 있
는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호스내부에 금속 주름관이 들어있는 제품이 오래 전부터 도시가스
용 호스로 보급되고 있어 LPG시설에도 사용이 확대된다면 고의 가스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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