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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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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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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인 LPG호황 허와실 |
LPG가격자유화의 허와 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에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낸다는 것
은 대단히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LPG산업이 누리고 있는 호황
은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 수요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인데 순이익은 눈덩
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이익은 LPG 가격자
유화의 과실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후대에게 물려줄 LPG업계의 미래 비전이 무엇인
가’하는 점이다. 비싼 가스 값 때문에 소비자는 자꾸 떠나가고 있는
데, 수입사, 충전소, 판매업소 공히 ‘정부고시가 시절의 한’을 풀기라
도 하듯 우선 ‘내 마진부터 극대화하고 보자’는 전략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행정구역단위의 대형통합업소의 등장과 가격자유화 조치는 분명 소비자
에게는 득이 없었지만, LPG산업계를 한 단계 더 격상·발전시킬 수 있
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선의 경쟁조차 배격하며, 당장 눈앞의 이익
에 집착하다보니 새로운 비전창출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
히 우려된다.
LPG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가격정책, 안전관리
제도, 유통체계의 정비 등 3박자가 효율적으로 변혁되어야 한다. 특소세
와 각종 정부기금도 폐지 또는 축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도 전적으로 동
의한다.
물론 부탄은 저공해 자동차연료에 편입됨으로써 아직 기대가 크다. 그러
나 3단계의 엄청난 유통마진이 존재하는 프로판은 별로 희망이 없어 보
인다. 이런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불쌍한 저소득층 소비자들만 비싼 연료
를 쓰고 있는 형국이다.
LPG와 LNG의 균형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업계가
진정으로 LPG의 장래를 걱정한다면 그 길을 안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
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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