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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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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안전공급계약제 '속빈 강정' |
'소비자 인지'는 개선됐으나 충실도는 형편없어
'안전점검 미경험' 57% '판매소 교체의사' 32%
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 1,965명 설문결과
LPG안전공급계약제에 대해 대다수 소비자가 인지는 하고 있으나 핵심요
소인 안전점검 실천여부와 소비자보장보험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거래하는 판매업소를 바꾸겠다는
응답도 만만치 않아 사업자들이 對소비자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주부클럽연합회는 LP가스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한 전국의 소비자
1,965명에 대해 설문지를 이용한 개별면접 방식으로 이 제도에 대한 소
비자의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안전공급계약제도에 대한 인지도에서 응답자의 42.7%가 '어
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잘 알고 있다(10%)'와 '들어본 적 있
지만 잘 모른다(29.6%)' 등으로 나와 이 제도에 대해 82.5%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8.5%가 이 제도의 도입으로 가스사고가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소비자보장보험에 대해서
도 76.5%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제도의 실질적인 내용측면에서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공급계약서
를 수령했다고 말한 소비자가 44%에 불과하고 계약체결時 소비설비안전
점검표를 받은 비율도 49.1%에 그치는 등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
이 소비자보장보험 역시 전체의 51.4%가 '전혀 모른다' 혹은 '들어는 봤
지만 잘 모른다'로 응답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의 내용을 모르는 소비자
가 더 많았다.
판매업소의 안전점검의무에 대해서도 이를 인지하는 소비자는 56.1%로
절반을 넘었으나 실제 안전점검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42.9%만이 경험했다고 답해 여전히 핵심요소인 사업자들의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래하는 LPG판매업소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 49.8%에
달했으나 '불만족(8.6%)'과 '그저 그렇다(41.7%)'도 50%를 넘어 아직 소
비자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판매업소의 불만족한 이
유로 '미흡한 안전관리 서비스'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배달지연, 판매점
의 불친절한 태도가 뒤를 이었다.
또 현재 거래하고 있는 판매업소를 교체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서는 응답자의 32.3%가 교체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지난해 8월 조사 때
의 23% 수준보다 10%P 가량 상승했다. 또 소비자들은 이 제도의 시행 이
후 가스요금이 '내렸다(3.1%)'라는 답변보다 '올랐다(72.2%)'라는 응답
이 압도적으로 높아 가격에 대한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LPG안전공급계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및 가스안전공사의 노력'이
라는 답변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업소 의무사항 준수'와 '소비
자의 제도내용 인지 및 실천'도 적지 않았다.
한편 LPG업계의 최대 논란거리였던 공급구역제한제도에 대해 소비자들
은 찬성(26.0%)한다는 생각보다 반대(51.5%)라는 의견이 훨씬 높았으며
반대사유로는 대다수가 '가격상승(49.2%)'과 '서비스 부실 우려
(47.6%)'를 꼽았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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