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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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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LPG 안전관리 추진돼야 |
[기자수첩] 실속있는 LPG 안전관리 추진돼야
소비자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전공급계약체결 이후 LPG소비자들이
가스공급자로부터 시설개선 요구를 받은 경험은 27.2%에 불과해 LPG사용
자들이 여전히 가스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설개선 요구로 인해 개선된 내용은 중간밸브를 퓨즈콕으로 교체
한 것이 33.8%, 호스를 배관으로 교체한 경우가 27.9%, 호스고정
22.8%, 용기교체 10.3%, 체적시설 전환 5.3%인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 시
설개선이라기보다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안전공급계
약제도에 대한 인지도의 경우에도 전체의 82.5%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
로 결과가 나왔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0.2%에 불
과하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LPG소비자가 42.7%,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
는 경우가 29.6%로 나타나 LPG소비자들은 안전공급계약제의 구체적 내용
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PG판매소의 의무사항 이행 및 안전점검 실태의 경우 용기상호표시여
부, 안전점검표 수령여부, 소비자보장책임보험 가입확인서 수령여부, 계
약서 수령여부 등 서류확인에만 그쳐 실질적인 안전관리활동을 점검하
는 내용은 부족했다.
안전공급계약제는 전국 10개지역의 LPG판매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
하고 2001년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돼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여론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는 것은 다소 실망
스러운 부분이다. 그나마 소비자보장책임보험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
식은 54.1%가 알고 있으며 또 전체의 76.5%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다행스
럽다고 할 수 있다.
실속 있는 LP가스 안전공급계약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점과 개선방향
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할 것이며 추진주체인 LPG판매소도 실질
적 안전관리를 해야할 것이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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