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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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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LPG수요 정체 뚜렷 |
민수용 프로판 6.5% 감소, 부탄만 4% 증가
가정·상업용과 수송용은 선방
올 상반기 국내 LPG수요가 부탄은 일부 증가했으나 프로판이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입·정유사가 집계한 국내 LPG수요 현황에 따르면 올 1∼6월 동
안 국내 LPG수요(민수용)는 프로판 150만4천톤, 부탄 190만5천톤 등 총
340만9천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44만톤에 비해 0.9%가 감소한 것으로 부탄의 경우
7만4천여톤 4% 가량 늘었으나 프로판이 10만톤 6.5%가 줄어 전체적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공업원료용까지 포함한 전체 수요를 기준으로 하면 369만3천톤으
로 지난해 375만6천톤에 비해 1.7%나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와 도시가스
전환 등으로 LPG수요의 감소 내지는 정체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이 지난해 133만6천톤에서 올해 134만8
천톤으로 약간 증가했으나 이 역시 부탄 믹서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와 비슷한 수준에 만족해야 했다. 자동차용 부탄의 경우 지난해 165만4
천톤에서 176만6천톤으로 6.8% 가량 증가하는 등 국내 LPG수요 중 유일
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산업용의 경우 프로판 부탄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해 지난해 16만2
천톤에 비해 25.3%가 감소한 12만1천톤에 그쳤다. 또 도시가스용 역시
강원권 도시가스사의 LNG전환으로 지난해 12만3천톤 보다 무려 72.4%가
감소한 3만4천톤에 불과했다.
전체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석유화학사 부생 LPG의 경
우 對정유사 판매물량이 증가하면서 내수판매는 지난해 16만5천톤에 비
해 오히려 15.2% 가량 감소한 14만톤에 머물렀다.
LPG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수요정체 현상과 관련 "가정·상업용은 그래
도 선방했으나 산업 및 도시가스용에서 너무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하
고 "특히 그동안 LPG수요를 지탱해온 수송용 부탄 역시 증가율이 갈수
록 떨어지고 있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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