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304 |
 |
700
|
 |
운영자 |
 |
2003-04-16 |
 |
불신 부추긴 LP가스가격 조사 |
불신 부추긴 LP가스가격 조사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하는 LP가스가격조사 발표가 터
무니없이 편차가 심해 소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양 기관이 정부 산하기관인 점을 비춰 볼 때 공신력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조정이 요구된다. 공기관이 발표하는 숫자의 생명력은 정확도에 있
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발표가격이 다른 이유는 조사방법이나 목적
이 다른데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어떤 기관의 가격을 믿어야할지 좌충우돌이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한 가격편차의 대표적인 사례
는 3월2주차 지역별 LP가스판매가격에서 충남에서 가스안전공사는 ㎏당
998원, 석유공사는 1085원으로 무려 87원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는가 하
면 서울, 경기, 경북 등 전국적으로 동일한 가격이 별로 없는 것으로 집
계됐다.
양 기관 중 어느 기관이 편차를 유발시켰는지 단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
만 공신력 실추라는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을 상대로 하는 공식발표가 이토록 무성의하게 취급된다는 것은 기
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능이 마비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피할 수
는 없게 됐다.
양 기관이 LP가격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과 목적이 달라 가격편차가 다
르다면 정부가 조정을 통해서 가격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대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그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 있어
보인다. 석유공사는 전국 280곳의 충전소와 350곳의 판매소를 대상으로
사업자가 공급하는 최고가와 최저가의 평균을 내고 이를 토대로 다시 지
역별 평균치를 산출하는 조사방법을 활용하고 있어 정확도를 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가스안전공사는 전국의 700여 곳의 판매소를 대
상으로 가정용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제에 양 기관의 관리감독부처인 산업자원부는 전문기관에서 가격모니
터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의 생명은 정확도 자체며 그 통계를 믿고 있는 사업자 및 소비자들
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할 때 소홀히
할 수 없음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에너지경제신문>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