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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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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정유사간에 공식적으로 장기 공급계약 |
현대정유와도 프로판 100톤 거래
삼성종합화학이 일부 생산물량을 SK에 공급하는 등 그동안 LPG직판을 놓
고 줄곧 대립점에 놓여 있던 석유화학사와 수입·정유사간에 일부 화해
무드가 일고 있다.
최근 삼성종합화학과 SK(주)는 월 3,000톤 가량의 부생 LPG를 SK(주)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LPG(부탄)가 출하되
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화학사의 직판이 허용된 이후 그룹 계열사인 정유사를 통해 물량을
판매하거나 일부 회사별로 단기적인 거래가 있기는 했으나 연관이 없는
석유화학-정유사간에 공식적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삼성종합화학과 SK(주)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정해졌으며 가격은 수입·
정유사 판매가격에서 45원/kg 가량 할인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에 공급하는 부탄이 최근에 추가 생산된 물량으로 이번 계약
으로 그동안 문제가 됐던 비축물량 초과 문제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
다.
이와 함께 삼성종합화학은 정식 계약은 맺지 않았으나 현대정유에도 월
평균 프로판 100톤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판
은 과거 문제가 됐던 '그린오일'로 불리는 유분 성분을 완전 제거, 석유
화학사 LPG품질의 하자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석유화학사가 정유사를 통한 물량공급에 나선 것은 석화사는 직판(直販)
보다 20∼30원/kg 높게 받을 수 있는 대신 정유사 역시 수입사 매입가격
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장의 정기보수時
부족한 LPG를 정유사와 교환물량(SWAP)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도 부각되면서 앞으로 이같은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석화사-정유사간 거래가 석유화학사의 직판 자체를 차단하
는 형태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정유사는 내심 이번 거
래를 점차 확대, 석유화학사의 모든 물량을 흡수하기를 희망하고 있으
나 석유화학사는 직판 루트는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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