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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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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프로판시장 '빅뱅' 일 듯 |
수도권 프로판시장 '빅뱅' 일 듯
은평·덕양 통합판매소 '고양가스' 인수
12억5천만 들여 지분 50%·경영권 확보
서울과 경기도의 대형 통합판매업소가 공동으로 용기충전소인 고양가스
를 사실상 매입, 향후 충전·판매업계간 LPG유통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통합판매소와 서울 은평구 통합업소는 공동으
로 고양가스충전소(정식법인명 원일에너지)의 소유주 정승일 씨와 이 충
전소에 대한 지분 5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고양가스의 지분인수는 은평 및 덕양구 통합사업자들이 고양가스 증자
(增資)에 출자금 및 통합업소 유보금 12억5천만원을 투자, 충전소 지분
50% 및 경영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통합업소 집행부 측은 이에 따라 고양가스를 임대·운영중인 미래에너지
로부터 이 달 내에 충전소 업무를 인수인계, 빠르면 8월1일부터 본격적
인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충전소 대표에 현재 고양가스 상무를
맡고 있는 하석균 씨를 내정했으며 법인명 역시 조만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상호로 변경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문봉동에 소재한 고양가스는 총 2천여평의 부지
에 저장능력 200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12연식 충전기 2기를 갖춘 용기충
전소로 지난 97년 설립 이후 많은 부침을 겪어 오다 이번에 결국 판매사
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
통합 판매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충전사업에 진출한 것은 서울 5개區 및
성남 통합업소가 참여한 서경에너지와 舊익산을 인수한 인천지역의 LPG
뱅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향후 충전·판매간 유통구조 개편을 더
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업계의 고양가스 인수는 덕양구와 은평구 통합업소 공급물량
만도 월평균 2천톤에 육박하는 데다 향후 일산구를 비롯해 서대문, 강
서, 마포는 물론 경기북부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에서 수도권 프로판시장에 빅뱅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수작업을 주도한 덕양에너지 이영길 본부장은 이와 관련 "LPG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충전·판매분야의 유기적 결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사업자들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인수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참여희망업소가 많았지만 우선 덕양 및 은평구를 중심으로 운
영을 하면서 향후 설비투자 확대 등을 마친 이후 공급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벌크로리 충전설비도 갖춰 벌크분야의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스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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