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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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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스판매協, 용기각인제 도입 ‘부정적’ |
용기관리에 어려움 증가, 사업자 자율에 맡겨야
산업부…추석명절 끝나고 업계 의견 취합 예정
정부가 LPG용기 각인제도를 도입하려고 하자 LPG판매사업자들이 강력히
반대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새롭게 출고되는 프로판용기에
구입자, 상호 등을 각인해 소유권을 명확히 하는 것이 효율적인 용기관
리를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예를 들어 현재 프로판유통
사업자들이 신규 용기를 구입할 경우 유통과정에서 타 용기와 섞이는 경
우가 비일비재해 사업자들이 용기구입을 꺼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
다.
따라서 정부는 용기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신규용기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용기에 각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기존 용기
까지 각인할 경우 소유권에 대한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시행일 이
후 신규로 생산되는 20㎏, 50㎏용기에 한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추석명절 이후 프로판유통사업자들과 만나 간담회
를 갖고 업계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지난 10
일 이사회를 열고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각인제도 도입에 회의적인 입장
을 밝혔다.
판매협회 측은 먼저 LPG유통구조의 특성상 현장에서 각 업소(충전소, 판
매소) 소유의 용기를 100% 회수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LPG판매업소들이 주로 다수의 충전소와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용
기를 분리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LPG충전소 및 판매소에서 신규용기와 구형용기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고 이에 따른 관리비의 인상은 결국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
갈 것으로 우려했다.
결국 신규 LPG용기 각인을 통한 소유 및 관리는 현재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용기 각인제도 보다는
IT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코드, QR코드, 프리드(FRID), 전자코드 등을
도입하는 것이 그나마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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