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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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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구조합벌크(주) 신원모 대표이사 |
용기에서 200㎏탱크 전환 후 가스공급 전담
산업체 등 신규거래처 확보에 주력
배송센터 개념의 시스템 정착시킬터
대구조합벌크(주)는 이 지역의 벌크공급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태동된 회사다. 신원모(55) 대표이사는 대구시가스판매조합의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데 그는 2년전 충전소의 직판문제가 대두되면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상했다고 한다.
“대구지역에서 충전소직판문제가 불거지면서 LPG판매사업자들이 유통시
스템을 효율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
다. 다행히 조합원들도 이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결국 벌크공급전
문회사를 설립하게 됐죠.”
그는 벌크공급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설명회와 홍보에 나선 결과 14명의
주주가 참여한 대구조합벌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우선적으로 대구조합벌크에서는 프로판용기물량을 벌크로 전환하는데 열
을 올리고 있는데 특히 주택가 상업지구 등에 200㎏용량의 소형LPG저장
탱크를 설치 중이다. 대구조합벌크에 몸담은 사업자들은 각자 물량은 스
스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조합벌크에서는 소형저장
탱크 지원과 가스공급을 전문적으로 맡는다. LPG판매소 입장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인력 및 장비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명의 배달기사가 월 20톤 정도의 물량을 관리하기도 빠듯
한데 인건비만 따져봐도 300만원 가까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대구조합벌
크를 통해서 가스를 공급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인 인력관리가 가능하
죠.”
현재 대구조합벌크는 수송을 주로 맡고 있지만 산업체 등에는 직접 가스
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조합벌크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
치는 LPG판매사업자들이 많은데 조만간 7∼8명의 사업자를 추가로 모집
할 계획인 만큼 반응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려되는 점으로 대구조합벌크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들 중 다수가 대
구가스조합의 일원이기도 한데 하나의 LPG소비처를 두고 조합원들 간 불
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실제로 현장에
서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를 잘 중재해 앞으로 이 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대구조합벌크의 기본원칙이 같
은 곳에 몸담고 있는 조합원 물량은 절대 욕심내지 않고 신규거래처 확
보와 자신들의 체적시설을 소형탱크로 전환하는 작업을 우선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대구지역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타 대도시만큼 높지 않아 아직
까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세한 LPG판매사업자들이 너무 많
아 실제 판매업소당 판매물량은 형편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프로판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대구조합벌크를 통해 소형
저장탱크 보급이 확대되면 결국 배송센터와 비슷한 유통체계로 바뀔 것
입니다. 이를 통해 영세한 대구지역의 LPG판매업소 통폐합도 가능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그는 대구조합벌크에서 탱크
지원은 해 주고 있지만 설치비는 각자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사업자들
이 다소 소극적인 것 같다고. 하지만 유통효율화를 꾀할 수 있어 그 정
도는 투자를 해야 LPG산업이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용기로 가스를 공급받던 소비처에서 소형탱크로 전환을 해 주면 아
주 만족해 하고 있단다. 용기를 적재하면서 발생하는 소음도 없어진데
다 외관도 깔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다. 특히 신 대표는 아직 벌크로 전환해 주지 못한 체적소비처에서 사용
자들이 용기를 탱크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다고 웃는다.
“그동안 LPG용기는 소비처 건물의 가장 더러운 곳에 설치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가장 깊숙한 곳에 보관하
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데 200㎏용량을 비롯해 소형LPG저장탱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 고무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또 앞으로 전기수급을 비롯해 요금체계에 대한 문제가 계속 이슈화
될 수 있는 상황에서 LPG는 사용이 편리하고, 깨끗한 연료인 만큼 충분
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욱이 환경규제 등이 강화되
고 있는 시점에서 경유 등과 견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성공스토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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