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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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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의 프로판사업자 二重苦 |
도시가스확대에 경기악화 겹쳐 소비량 ‘↓’
공장, 요식업소 등 체납요금 관리도 골치
LPG판매(프로판)사업자들이 도시가스(LNG)의 지속적인 보급확대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여기에 점점 경기상황
이 악화되면서 고통의 깊이가 배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평택에서 LPG를 판매하고 있는 A씨는 “지방의 경기가 악화되면
서 LPG소비량도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올해에는 벌크사
업에 집중해 소형저장탱크의 보급은 늘렸지만 기존 거래처들의 소비량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 정도를 사용하던 중화요리
식당에서 손님이 감소하자 사용량이 월 30만∼4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
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 예산의 또 다른 사업자는 “300세대가 사는 아파트형 숙소에 가스
보일러 등을 지원해 LPG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놨는데 해당
숙소를 운영하던 배터리공장의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어느날 거주
자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에 다행히 가까스로 세대수
의 복원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고
전했다.
인천시의 한 사업자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LPG소비량 감소가 눈에 띄자
가스운반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로 공급하던 프로판을 200㎏소형저장
탱크로 전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로판은 해마다 소비처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기존
거래처의 판매량마저 줄어 LPG사업자들의 체감온도를 더욱 낮게하고 있
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프로판소비량이 계절의 변동에 따라 겨울
에는 늘고 여름에는 감소하는 그래프를 그렸다면 요즘에는 오히려 경기
상황에 따라 판매량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아무래도 프로판이 과거에는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
는 요식업소,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이처럼 경기악화에 따른 LPG소비량 감소와 함께 가스요금을 제때 수금하
지 못하는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LPG사업자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
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경기불황에서는 소비처를 늘
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가스공급을 요청하는 회사의
재정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악성거래
처 등은 LPG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
시한다.
특히 벌크공급증가를 비롯해 체적거래제 시스템 도입으로 가스요금을 후
불제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체납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LPG
사업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몇몇 벌크사업자들이 시도하고 있
는 50㎏용기의 체적거래처를 200㎏용량의 소형탱크로 전환해 용기물량
을 최소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해당사업자들의 얘기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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