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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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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이냐 LPG냐’ 자동차연료 신경전 |
클린디젤이냐 LPG냐’ 자동차연료 신경전
에너지세제기준 조정 CO₂ vs 연비가 발단
정유업계, 압박수위 높이며 전방위 공략
LPG업계, “소모적 논쟁”…대책마련 고심
대내외적으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LPG업계
와 정유업계 간 자칫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은
배기량 별로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세금을 비롯해 2차 에너지세제개편
후 차기 세금기준을 CO2 배출량으로 할지, 연비로 할지를 결정짓는 것이
다. 즉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해당 업계의 희비가 나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다.
LPG업계 입장에서는 연비기준으로 결정될 경우 가스연료가 기체인 만큼
상당히 불리하다. 때문에 가급적 환경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CO2가 기
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만약 연비로 결정되더라도 보정계수 도입 등
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정유업계는 연비가 좋은 자동
차가 결국 CO2 배출량도 적다며 차기 기준이 연비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
다.
이런 가운데 LPG업계는 최근 들어 클린디젤을 위시한 정유업계의 움직임
이 범상치 않자 숨죽이고 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정유업계는
환경적으로 클린디젤이 가장 우수하다며 상대적으로 LPG자동차를 코너
로 몰아버리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그간 언론보도 등
을 통해 LPG업계를 우회적으로 공격해 왔으나 최근 열린 세미나 등에서
LPG연료를 직접적으로 깎아 내리는 등 그동안 보여 왔던 강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공략대상(?)은 CNG버스로까지 확대됐다. 최근 정유업계
를 대표하는 대한석유협회는 기계연구원 및 대우버스와 공동으로 디젤하
이브리드 버스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협약을 맺고 클린디젤버스 보급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다.
정유업계의 막강한 자금력 등은 정치권까지 우호세력으로 만들고 있어
가스업계의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LPG업계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LPG차
는 13~14%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부탄수요도 정체현상을 겪고 있
다며 정유업계의 움직임에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LPG자동차의 한계
점이 명확한데 굳이 LPG시장을 타깃으로 소모적인 쟁탈전을 벌여봤자 서
로 득이 될게 없지 않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면서도 이에 맞선 대책마련
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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