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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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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판매지역 제한제도 폐지 ‘일파만파’ |
LPG판매지역 제한제도 폐지 ‘일파만파’
판매협회 긴급이사회 소집…비상대책 고심
충전업계는 ‘관망’, 지경부는 ‘大勢 불가피’
2010년 05월 10일 (월) 00:00:14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21차 회의 내용
중 LPG(프로판)판매지역 제한제도 폐지방침이 알려지자 관련업계가 술렁
이고 있다. LPG판매사업자들은 가뜩이나 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서 권역별 판매제도 강화를 요구해 왔는데 오히려 정부정책은 이들의 기
대와 역행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백승홍 의원이 발의한 액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2004년 5
월부터 시행된 허가권역판매제가 6년 만에 전면 폐지될 상황에 놓인 것
이다.
LPG판매협회 집행부는 지난 4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LPG판매사업자들은 가능한 인력과 물리적인 방법 등을
총동원해 흐름을 바꿔보겠다는 방침이다. LPG판매사업자들이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권역별 판매제도의 폐지가 해당사업의 근간을 흔
드는 핵폭탄 같은 엄청난 영향이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LPG충전업계는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허가권역제가 없어질 경우 대
형 충전소를 중심으로 전국단위 지역단위를 커버하는 프렌차이즈식의 경
영형태도 나올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
전 확보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면도 있으나 경쟁촉진을 통한 가격
인하라는 명분이 있는데다 상부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대세는 거스르
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LPG저장시설의 공동사용 방침이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즉 예전
에는 반드시 독자적인 LPG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했지만 하나의 저장
시설을 두 개의 사업자가 사용하더라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현재 LPG저장시설은 E1(여수-약 15만톤 인천-약 24만톤), SK가스(울산-
약 27만톤 평택-약 20만톤)와 석유공사(평택-36만톤)로 대표된다. 또한
최근 완공된 삼성토탈 기지와 SK에너지(약 3만톤), GS칼텍스(약 2만
톤), S-OIL(약 1만톤), 현대오일뱅크(약 8000톤) 등이다. 아울러 석유화
학사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저장탱크 등이 있다.
LPG수입사의 경우 저장탱크 규모는 크지만 국내 공급물량이 워낙 많다보
니 여유분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토탈의 경우 4만톤 규모
인데 자가소비와 내수물량을 커버하기에도 만만치 않아 이를 임대하면서
까지 운영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석유공사 저장기지는 에너지안보 문제로 32만톤 정도는 채워놓
고 있어 여유분은 4만톤 규모다. 이밖에 정유사들 기지 역시 규모도 적
은데다 여유 공간도 없어 임대사업에 나서기는 사실상 힘든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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