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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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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판매업계 생존권 사수 ‘1천명 시위’ |
LPG판매업계 생존권 사수 ‘1천명 시위’
16일, 과천청사서 결의대회…집단삭발 등 불만 폭발
2009년 06월 16일 (화) 18:40:53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정부의 LPG정책에 불만이 가득한 LPG판매업계 종사자들이 전국단위의 대
규모 집회를 통해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LPG판매업계 종사자
들은 이같은 시위를 통해서도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국적인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16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전국의 LPG판매사업자 1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도시가스(LNG)
확대보급 정책, 소형LPG용기 보급, 벌크로리 위탁배송 도입 등을 규탄하
기 위한 전국LP가스 판매사업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열렸다. 시위
가 벌어지는 동안 주위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의경 7개
중대 600여명이 배치됐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LPG판매사업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는 박찬목 회
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사, 성명서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연설자들
이 나와 정부의 LPG정책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LPG판매협회 집행부 대표들은 지식경
제부를 직접 찾아가 면담을 하고 LPG판매업계의 뜻을 전달했다. LPG판매
업계 집행부와 지경부 측의 면담은 두 시간 가량 이어졌는데 그 시간동
안 밖에 운집한 LPG판매업계 종사자들은 △무차별적인 도시가스공급 정
책 철회 △소형용기 직판제도 도입 중단 △벌크로리 사업 정책 결사반
대 등을 강력히 외쳤다.
특히 LPG판매사업자들은 생존권 박탈의 위기에 몰린 절박한 심정을 보여
주기 위해 사업자 3명이 삭발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주위를 숙연케 했
다.
이러한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면담을 마치고 나온 LPG판매업계
집행부는 면담결과를 알렸다. 이들은 도시가스 연료전환 시 LPG사업자들
이 보상받을 수 있는 근거를 시행규칙에 삽입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
을 제외하고 소형LPG용기 공급, 벌크로리 위탁배송 등은 여전히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실망한 일부 사업자들은 즉시 전국파업의 일시를 정할 것을 요구하
기도 했으며, 이에 협회 집행부는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결국 비상대책
위원회가 중심이 돼 지경부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후에도 뜻이 좁
혀지지 않을 경우 전국 규모의 파업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집회는 오후 4시경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문 채택 후 마무리 돼
우려했던 만큼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LPG판매업계가 향후
정부와의 의견조율에 따라 전국규모의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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