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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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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었으나 이익 줄어든 곳 많아 |
매출 늘었으나 이익 줄어든 곳 많아
수요 감소에 가격하락 겹쳐 수익률 떨어져
특수가스·탄산분야는 최고의 전성기 구가
한상열 syhan@gasnews.com
산업용가스 관련업체
2008경영실적 분석
지난해 10월 미국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
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산업용가스시장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
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상승곡선만 그렸던 산업용가스메이커들은 지난해에도 매출은 비
교적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증
가율이 다소 둔화됐으며 산업용가스충전소들도 수요 감소와 함께 과당경
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곳도 있다.
다만 특수가스 및 탄산분야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가운데 특
수가스업체들은 반도체 및 LCD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동반상승했으
며 탄산분야는 지난해 말 사상 최악의 공급파동을 거치면서 가격이 크
게 올라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초저온저장탱크제조 및
가스설비업체들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아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기분 좋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본보는 산업용가스관련 업체들이 공시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경영실적
을 분야별 도표로 구성, 분석과 함께 소개한다.
■ 특수가스공급업체 - 소디프, 후성, 칸토덴카 등 NF3업체들 두각
특수가스공급업체들은 지난해에도 고속성장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두루 갖춘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더욱 가
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07년 981억원에서 지난해 1557억원의 매출을 단숨에 달성한 소디프는
매출액 58.7% 증가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각각 602억원, 374억원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무려 149.2%와
106.9% 증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냉매를 생산, 판매하던 후성도 지난해부터 NF3 공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엄청난 신장률을 자랑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 1362억원의
올려 전년대비 40.9%의 신장률을 보였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무려 95.5% 69.4%씩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칸토덴카코리아도 NF3를 확대, 공급하면서 지난해 가볍게 912억원의 매
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38.3% 성장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70억원) 및
당기순이익(51억원)도 전년대비 무려 138.4% 및 161.4% 증가하는 등 월
등한 실적을 과시했다.
하지만 한국메티슨특수가스의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해 605억원의 매출
을 올린 메티슨은 3.4%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며 특히 지난해 68억원 영업
이익을 내고도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는 등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였
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꾸준한 성장 속에 4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무
려37.9%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2007년 61억원에서 지난해 46억원으
로 줄어 25.2% 감소했다.
F2를 생산, 공급하는 솔베이케미칼은 지난해 32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도 전년대비 각각 46억원과 75억원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007년에 이어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 산업용가스공급업체 - 과당경쟁으로 수익률 저하…일부업체는 쾌조
수소·탄산을 비롯해 매우 다양한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덕양에너
젠은 지난해 8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8.9%의 높은 증가율을 기
록하는 등 국내 토종 산업용가스충전업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0억원, 33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각각 180.1%, 95.8%의 높은 신장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엠에스가스는 지난해 55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30.0%
나 늘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각각 11억원, 1억원을 올리는데
그쳐 전년대비 각각 16.4% 및 78.8%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엠에스가스
의 계열사인 엠에스종합가스의 경영실적은 비교적 무난한 성장을 나타냈
다.
경기도 안산의 산업용가스 중견충전소인 경인화학산업 역시 수익률이 크
게 저하됐다. 지난해 2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1.4% 증가했으
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7.0%, 36.3%나 줄었다.
선도산업은 크게 약진했다. 지난해 166억원의 매출을 올린 선도산업은
영업이익 15억,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
산업용가스 제조 및 판매와 함께 광산물 채굴, 가공 및 판매를 하는 대
유코아도 지난해 28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3.0% 성장했고 영업
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28.6%, 10.8% 증가했다.
한편 APK, DIG, PKC가 각가 37.5%, 37.5%, 25.0%의 지분으로 참여해 설
립된 서울냉열은 지난해 4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2.3%나 감소
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50% 이상 줄었다.
■ 산업용가스메이커 - 프렉스에어코리아·에어리퀴드코리아 약진
매년 빛나는 경영실적을 올리며 국내 산업용가스업계를 선도해온 에어프
로덕츠코리아(APK)는 지난해에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APK는
지난해 473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7년 4389억원에 비해 7.7%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지난해 영업이익 1031억원, 당기순이익 804억원을 기록함으
로써 전년대비 각각 1.2% 및 16.7% 감소했다. 그러나 APK는 매출액 대
비 당기순이익이 16.7%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대성산업가스(DIG)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DIG는 지난해 26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7.9%의 무난한 성장을 이룩했으나 영업이익
394억원, 당기순이익 27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9%, 21.0%씩 크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프렉스에어코리아(PKC)의 약진이 더욱 돋보인다. 지난해 1783
억원의 매출을 올린 PKC는 2007년 1455억원에 비해 무려 22.4%나 뛰었
고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전년대비 무려 47.6%,
22.1%를 보여 가장 신나는 경영실적을 내놨다.
PKC는 지난해 충남 아산 탕정공장 증설과 모노실란 충전시설 등의 가동
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린데코리아(LDK)도 지난해 비교적 튼튼한 성장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15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LDK는 전년대비 10.2%의 완만한 신장률을 나
타낸데 이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7.4%, 49.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수소와 함께 산업용가스를 공급하는 에어리퀴드코리아(ALK)는 지난해 더
욱 큰 폭으로 껑충 뛰었다. 2007년 매출액 1671억원에서 지난해 2245억
원으로 대폭 증가한 ALK는 지난해 영업이익 331억원, 당기순이익 312억
원으로 전년대비 89.7%, 63.2%의 기록적인 신장률을 발표했다.
한편 신생 산업용가스메이커로 울산의 코리아에어텍(KAT)은 지난해 117
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80.4% 증가했다. 또 KAT는 2007년 1억
3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3억8100만원의 당기순이익
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 탄산공급업체 - 태경화학, 한유케미칼 등 대부분 ‘수직상승’
지난해 탄산공급들의 경영실적은 한마디로 수직상승으로 표현될 수 있
다. 지난해 말 석유화학사들의 감산으로 인한 원료탄산 부족과 함께 선
박 용접용 탄산의 수요증가로 인해 공급파동이 일시에 일어나면서 가격
이 30~50% 가량 급등해 탄산공급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생산규모를 갖춘 태경화학은 2007년 261억원에
서 지난해 3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5.3%나 늘어났다. 지난해
태경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57억원 및 58억원을 올려 전년대
비 142.7%, 91.6% 증가라는 사상 유례 없는 성적표를 발표했다.
2003년 6월 울산에 탄산플랜트를 준공한 한유케미칼도 단기간 내에 급성
장했다. 지난해 1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58.6%의 가파른 성장
을 이어갔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86.4%, 218.8%
증가해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선도화학은 지난해 물량이 모자라 매출(158억원)은 전년대비 4.8%의 증
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원, 27억원으로
211.2% 및 210.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진화학과 창신화학도 각각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 유진화학
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31.1%, 70.6% 감소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동광화학도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9.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6억원과 7억원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각각 224.1%와 340.1% 늘었다.
■ 초저온저장탱크제조 및 가스설비 - 꾸준한 성장세…한텍, 유엔에스
등 돋보여
대규모 초저온저장탱크를 제조, 공급하는 한텍은 지난해 1830억원을 올
려 2007년 1262억원보다 무려 45.0%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
다.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75억원, 118억원을 기록, 전년대
비 무려 305.9%와 62.2%나 급증했다.
기화기 등 특정설비제조업과 함께 가스설비업을 주력으로 하던 유엔에스
가 최근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을 추가해 지난해에는 22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11.1%의 놀라운 실적을 내놨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
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18억원 및 9억원을 올려 안정적인 사업기반
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을 올린 MS이엔지는 전년대비 오히려 0.7%의 매
출 감소율을 나타내 산업용가스 관련업체 중 매출이 줄어든 유일한 기업
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7.9% 및
19.0% 증가했다.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을 가장 오랫동안 영위해온 동아화공기는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을 올려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분위기다. 영업이익 및 당
기순이익도 점차 개선돼 지난해에는 각각 153.8% 및 97.5%의 증가율를
나타냈다.
2009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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