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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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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LP가스공업협회 손병헌 상근부회장 |
[인터뷰] 한국LP가스공업협회 손병헌 상근부회장
“LPG역할 분명한 만큼 정부가 더 큰 관심 가져야”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재검기간 연장, LPG사용 저소득층 지원 관철할 터
최소한의 규제로 안전을 확보하는 가이드라인 필요
업계발전 위해 노인인력 활용 등 사회적 책임 강화
지난 6월부터 한국LP가스공업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아온 손병헌씨를 만
나 LPG업계의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비롯해 인간 손병헌에 대한 얘기
를 나눴다.
“LPG충전업계의 현안 3가지를 꼽으면 용기재검사 기간의 연장, 저소득
층 LPG소비자 지원, LPG자동차 보급확대 방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용기재검사 기간의 경우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용기품질이 향상됐
고 검사기준도 강화됐기 때문에 반드시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노후용기
가 많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재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는 자원낭비를 비롯해 LPG소비자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죠”
손 부회장은 도시가스(LNG)의 시장침탈이 너무 심해 프로판연료는 이제
눈에 띠는 곳에서는 모두 없어지게 될 형국이라며 LPG역할이 분명히 있
는 만큼 정부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그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LPG소비자 지원문제가 반드시 관철돼
야 한다며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LPG사용자에게는 LNG와의 차액을 지
원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경제적 약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고 비싼 연료를 사용하
는 것은 개선돼야 합니다. 프로판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수입, 충전, 판
매의 유통과정을 겪으며 세 번 붙습니다. 프로판의 부가가치세와 개별소
비세(20원/kg)가 페지될 경우 LPG소비자들의 세수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현역시절과 협회에 근무하면서의 차이점에 대해 안전대책팀장으로 근무
하던 시절에는 안전을 강조하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으나 업
계에 와서 보니 무조건적인 규제는 사업의 발전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최소한의 규제로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
이드라인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인간으로서 해
야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이 말을 좋아
하게 된 것은 우리의 인생사에서 수많은 시험을 치르는데 본인 스스로
최대한의 노력을 한 후 결과를 기다려야 열매가 맺힌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란다. LPG업계 역시 주변여건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사업자들 스스
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LPG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자 분
위기 전환을 위해 현역시절에 대한 얘기로 화두를 돌렸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운 좋게 일본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약 2년6개월 정도의 공부를 마치고 곧바로 아주협력과의 한일협력담당
사무관으로 근무하게 됐는데 당시 통상파트는 다들 맡기를 꺼려했죠. 더
욱 운이 나쁜 건 업무를 담당한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IMF가 터지는 바
람에 일본으로 매주 출장을 간거죠. 거기서 투자유치를 위해 눈물, 콧
물 다 뺐고 개인생활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노력이 어우러져 일본이 한국에 제조업분야에 대한 투
자를 많이하게 됐고 이후 사상최고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게 된 것이 보람
된 일 중 하나로 꼽았다. 이내 다시 LPG업계에 대한 얘기가 시작됐다.
“LP가스공업협회에 취임해 임직원들을 대하다 보니 LPG업계의 발전을
위해 너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임기동안 LPG업
계를 위해서 큰 족적을 남기고 싶으며 대관업무에 중점을 두고 재검사
기간연장, 세제의 경감 등을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LPG자동차의 경우도 부탄의 총 판매물량은 늘었다고 하지만 충전소 난립
이 심해져 충전소의 단위당 판매량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이 문제점이라
고 꼬집었다. 이밖에 최근 CNG, LNG자동차 도입여부가 논의되고 있으나
국가자원의 효율성과 사업자들의 공존을 위해 중소형차는 LPG로, 대형
은 CNG, LNG로 가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 손병헌 부회장에 대한 궁금증으로 취미생활에 대해 물었다.
“군대에서 복무할 때 GOP부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작전병 보직을 맡
고 있어 작전이 걸리면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산을 매우 싫어했지만 이제는 산을 가장 좋아합니다”
취미생활로 등산을 즐기고 있다는 손 부회장은 지리산, 설악산 등 유명
산을 비롯해 동내인근의 산을 모두 섭렵(?)하고 있다고 한다. 등산을 좋
아하는 이유를 묻자 산에 가서 물을 많이 마시고 영양분을 섭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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