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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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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차단형 밸브, 해결 가닥 잡나 |
[해설]차단형 밸브, 해결 가닥 잡나
수집검사 통해 제조상 문제점 확인
제품불량 1%이상 3개사 제품 리콜
▲ 차단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에 그리스가 고착돼 있는 모습.
보급초기부터 기능상실 문제로 심각한 난항을 겪어오고 있는 차단기능
형 LPG 용기밸브 문제가 정부의 직접 관여가 시작되면서 빠르게 진화되
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약 140만개의 제품이 보급된 상태지만 최근 실시된 수집검사
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파악됨에 따라 하반기까지는 문제가 된 제품
에 대한 전면적인 수거와 함께 제품의 정상적인 공급을 통한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고의 또는 부주의 사고 예방을 위해 보급이 시작된 차단기능형 LPG용기
밸브는 사실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지지 못했다. 때문에 2006년 11월
27일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를 의무부착토록 했지만 밸브제조사가 양산
체제를 갖추지 못해 지난해 5월말까지만 기존 LPG용기밸브의 생산을 허
용하고 6월부터 생산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 당시 지경부와
가스안전공사는 기존제품의 생산중단 조치로 본격적인 제품의 사용을 기
대했다. 하지만 이미 밸브제조사들은 약 1년 동안 소요될 기존 LPG용기
밸브를 재고로 생산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다시 차단형 밸브사용은 미뤄
지게 됐다.
이 같은 우여곡절 후 지난해 12월부터 제품의 보급이 시작됐고 이때부
터 시범운영 때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제품을 장착하고 첫
충전할 때까지는 제품에 이상이 없지만 용기가 다시 돌아와 충전돼 나
갈 때는 차단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밸브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다.
문제가 발생한 밸브는 100만개가 보급됐을 때 전체수량의 7~8%대에 가까
운 수준에 도달했고 이로 인한 문제는 당초 차단기능형 밸브의 도입을
반대해온 재검업계와 충전업계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심각
한 문제로 확대되게 됐다.
문제가 발생하자 지식경제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즉각 차단기능 불량 밸브
가 부착된 용기는 LPG소비자에게 도달되기 전 전량 회수할 수 있도록 노
력하는 한편 충전업계에 요청해 충전 후 밸브개방을 통해 차단기능을 확
인하고 불량 밸브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했다.
현재 지식경제부가 수집검사를 통해 파악한 차단기능밸브의 문제가 발생
한 원인은 크게 3가지. 우선 가장 큰 문제가 됐던 점은 차단기구의 고
착 문제였다. 수집검사결과 4개사 중 특히 2개사의 제품의 불량률이 9%
대에 가까웠고 발생원인의 약 95% 정도가 차단기구의 고착문제인 것으
로 파악됐다. 결국 이 문제는 수집검사를 통해 제조사가 사용한 부적절
한 그리스 사용이 원인으로 밝혀졌고 결국 이를 개선하면 현재 대부분
을 차지하는 차단기능 상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번째 원인은 공업용 조정기와 차단기능형 밸브가 맞지 않아 제품이 파
손되는 경우다. 이 문제는 당초 정부와 관계기관 조차도 예측하지 못했
던 문제였다. 그러나 이 문제도 최근 지식경제부와 가스안전공사가 관련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검사품에서 제외돼 온 공업용 조정기를 법
정 검사품으로 전환, 제품을 표준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키로 가닥을 잡
았다. 현재 사용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연결부 등을 보급하고 사
용자에 대해 문제점을 계도함으로써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이밖
에 미미한 경우나 차단기능형 밸브에 고무조각, 쇼트볼 등 이물질이 걸
리는 문제는 재검사 과정에서 용기 내 이물질이 잔류해 발생하는 것으
로 앞으로 재검기관의 계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초 차단기능형 밸브의 문제는 LPG시장의 성수기 때 일어난 사건으로
지식경제부가 리콜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자칫 수급에 어려움
이 따를 것으로 예상해 시기와 수준을 조절해 왔다. 그리고 수요가 감소
한 지난달부터 수집검사를 실시하는 등 문제해결에 본격 나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관계자가 입회한 상태에서 전국 89개 LPG용기충
전소를 대상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수집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통중
인 141만1,852개의 차단형 LPG용기밸브 중 27개 로트 5,400개를 수집해
352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평균 6.5%에서 불
량률이 나타났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당초 밸브제조업체에 대해 자발적 리콜 등을 요청했
으나 해당업체는 A/S 위주로 조치를 하거나 충전소와 전문검사기관의 요
청에 의해 리콜을 실시하는 소극적인 대응을 해왔다. 결국 정부와 가스
안전공사는 밸브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하거나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21~30일까지 1차 수집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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