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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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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결산/ LPG분야 |
2007 결산/ LPG분야
프로판분야 ‘흉년’, 부탄분야 ‘풍년’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노후용기 증가, 차단형밸브 도입 등 어려움 가중
경차LPG허용, 세계LPG포럼 국내유치 성과 얻어
LPG업계의 올 한해를 돌아보면 부탄분야의 약진과 프로판분야의 퇴보 현
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프로판의 경우 배송센터시범사업의 전국확대가 좌초위기를 겪고 있으며
용기관리비증가, 차단기능형밸브 등 원가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향
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부탄업계의 경우 2차 에너지
세제개편을 마무리하는 등 자동차 연료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밖
에 2008년 세계LPG포럼의 국내유치가 확정되는 등 성숙된 국내의 LPG산
업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다만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국제유가로 인해 사상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는 LPG수입가격과 국내 LPG공급가격은 LPG업계의 다리를 무겁게 하고
있다.
성과없는 프로판업계
프로판업계의 경우 올 한해 별다른 성과없이 악재만 거듭되고 있다. 특
히 지난 2005년부터 논의됐던 배송센터시범사업의 경우 수입·충전업계
와 판매업계가 하나의 의견을 내지 못하고 앙금만 남긴 상황이다.
특히 프로판의 원가를 인상시킬 수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데 차단기능형
용기밸브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용기
관리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용기관리의 경우 프로판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된
LPG용기가 늘어나고 있어 용기관리비로만 한 달에 3000만원 가량을 투자
하는 충전소가 있는 등 대부분의 프로판 충전소에서 노후용기로 인해 어
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기대감을 높였던 프로판 특소세의 폐지도 올
해 마무리되지 못하고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형저장탱크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
며 충전소의 판매업소 진출, 판매업소의 충전업계 진출을 비롯해 사업다
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프로판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탄업계, 자동차연료로서 입지강화
이처럼 프로판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있는 반면 부탄업계의 올해 농
사는 풍년이었다.
먼저 미래의 부탄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차
의 LPG연료 허용이 사실상 매듭지어졌다. 특히 경차의 LPG연료 허용은
부탄연료가 사회적 약자에게 주어지는 연료라는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2차 에너지세제개편이 마무리돼 휘발유:경유:LPG
의 가격비율이 100:85:50으로 조정됐다.
이처럼 부탄의 가격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자, 신규 LPG차량 소식
이 들려오고 있는데 뉴카렌스 출시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그랜드카니발
LPI가 출시돼 LPG차량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 특히 LPG상용차 기술개발
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LPG자동차의 인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최근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LPG자동차
는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배출량이 적은 친환경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경유차의 LPG엔진
개조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LPG산업의 성숙도 및 차량보급 성과, 기술력 등을 인정한 세
계LPG협회는 내년 세계LPG포럼의 개최도시를 서울로 선정하는 쾌거를 이
룩하기도 했다.
치솟는 LPG수입가격 위협요소
올해 초 평균 톤당 547.5달러를 기록했던 국제LPG가격은 지난 11월에는
평균 872.5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입가격의 고공행진은 LPG업계를 위협
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물론 국제유가를 비롯해 경쟁연료들의 가격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비싼 연료가격은 전체적인 에너지 수요감소를 비롯해 유통업계의 수익구
조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심한 우리나
라에서는 내년에도 국제유가를 비롯해 LPG수입가격 동향에 관심이 커질
듯하다.
<디지털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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