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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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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제조업체, 가격인상 단행 |
가스제조업체, 가격인상 단행
원자재 인상으로 완제품 10~25% 인상
지난해 가스관련 기자재(연도·주름관·배관·밸브 등)제조 및 유통업체
들이 대부분 적자 경영을 지속하자 최근 완제품 가격 인상을 본격 단행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보일러 연도·주름관·밸브
·분배기 등 제조업체들이 최근 수요처를 대상으로 10∼25% 가량 완제
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기자재 제조업체들(스테인리스·황동·비
철금속)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10~30% 가량 인상된 원자재를 오른 가
격으로 공급받아 제조, 적정가격을 받지 못한 체 수요처에 납품하고 있
다.
이와 관련 제조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동안 적정가격 인상을 하지 못
한 가격으로 공급하다가 최근 제품가격을 소폭 인상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업체(건설사·도시가스·보일러업체)와의 마찰로 가격인상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업체들은 가격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값과 인건비
를 포함하면 적정 마진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가스관련 기자재 업체들은 국내 여건상 올해도 여전히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적은 시장을 놓고 가격경
쟁이 되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조업체들
의 신제품 개발은 커녕 제품의 품질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수요처들이 지속적인 저가 구매를 선호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
유 기자재 제조업체들은 중국이나 동남아로부터 값싼 기자재 수입을 검
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가스관련 기자재업체들은 올초부터 원자재를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
받고 있어 이번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적정가격형성
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고봉길기자 julywed@enn.co.kr >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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