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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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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LPG판매시장 ‘비상’ |
동절기 LPG판매시장 ‘비상’
신규허가·덤핑판매로 정상 영업 불투명
LPG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 LPG판매시장에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비
상이 걸렸다.
신규허가 LPG판매소가 판매물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는 현
상 외에도 불법·원정판매(속칭 보따리)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
문이다.
서울LPG판매업계가 지칭하는 보따리상들은 통합구나 LPG판매물량이 많
은 지역을 타겟대상으로 삼고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LPG가격 이하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는 사람들은 싼 가격에 LPG를 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좋
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하지만 거래관계가 조성되면 LPG가격을 주변
의 LPG판매소와 비슷하게 올리고 있다는 것이 판매업계의 중론이다.
서울 강북구와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 동부 8개구에서는
최근 신규허가와 덤핑판매 행위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속칭 보따
리상과 같은 가격에 LPG를 공급하거나 아예 LPG공급관계가 형성되지 못
하도록 거래관계를 튼튼히 하는 등 거래처 단속에 나서는 수순을 밟고
있다.
동부 8개구 한 관계자는 “보따리상들은 LPG판매소 인수를 요구하거나
해당 지역에 LPG를 판매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요
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LPG판매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극성스런 LPG판매행위는 특정지역에 머무는 수준이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불법·탈선 LPG영업 분위기를 조
성하기 때문에 정부나 가스안전공사 차원의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공급계약제, 우수 LPG판매소 인증제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LPG판매업계가 무용론 내지 수정·보완을 외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
해할 수 있지만 뚜렷한 대책마련도 쉽지 않아 보인다.
마음먹고 불법과 정상적인 LPG영업을 하는 업소나 보따리상들에게 법과
제도는 안중에 없고 오직 LPG판매에 따른 수익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
문이라는 지적이다.
LPG수요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에 퍼지고 있
는 이런 현상은 하루 이틀 나타난 현상은 아니지만 LPG수요가 줄고 있
는 상황속에서 어떤 묘안으로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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