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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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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제3 LPG수입사 등장 의미와 파장 |
초점/제3 LPG수입사 등장 의미와 파장
기대감 속 또 다른 과점시장 형성 견해도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SK가스와 E1에 의해 양분돼 온 LPG수입업 시장에 20년 만에 경쟁업체가
나온다. LPG충전, 집단공급, 판매업계 등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
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당초업계는 제3의 수입사의 성사 가능성이 낮
을 것으로 예상한 게 사실이다.
수입 기지건설과 해외에서 LPG를 들여오는 비용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약 1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
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대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
신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충남도로부터 수입기지 건설 승인을 받
으면서 현실화되자 향후 미칠 영향과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진출 따른 다양한 의견
국내 LPG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3의 수입사 등장
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수입사에서는 새로운 경쟁업체의 등장을 반기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나
충전·판매 등 유통단계에서는 별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에너지가 초창기에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가격인하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고 기존 수입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수준의 가격정책
을 펼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하부유통단계인 LPG충전·판매업계는 제3의 수입사 등장에 대해 막
연하게나마 공급단가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다.
반면 저가격 정책 등으로 시장점유에 나서 혼란스러움 속에 시장이 안정
을 찾을 경우에는 오히려 그동안 손해를 감수했던 부분이 소비자에게 배
로 전가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제3의 수입사가 LPG를 저가에 공급한다고 해도 유통단
계에서만 메리트가 이뤄질 뿐 소비자에게까지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사들의 부생 LPG판매가 초기에 충전 및 집단공급업체
에서 시간이 갈수록 對정유사로 급속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초창기에 저가로 충전소 및 집단공급업체에 LPG를 유
통시킬 수 있지만 나중에는 적당한 가격 선에서 또 다른 과점 시장을 형
성할 것이란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순탄치만은 않을 듯
물론 하나에너지의 LPG수입 추진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아직 속단하기 이
른 것도 사실이다. 수입기지를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의 조달
과 함께 유통망 확보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에너지가 LPG 수입업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한편 수입·정유사가 기존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상태에서
그리 쉽사리 시장을 내주지는 않을 게 당연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큰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향후 신규 수입사와의 경쟁에 어떻
게 대처할지도 관심거리다.
<디지털가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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