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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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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LPG수입사 등장 의미와 파장 |
제3 LPG수입사 등장 의미와 파장
유통부문 가격 경쟁 심화 / 석화사 연대 가능성 있어 파장 클 듯
하나에너지가 LPG탱크터미널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함에
따라 LPG유통시장에 커다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2009년 12월까지 단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초기 연도 40억원을 시작으로 100억, 45억 등 총 300억원을 투입해 매립
공사를 펼쳐 5만톤 냉동탱크 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제3 LPG수입사 등장이 기정사실화되자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09년까지는 아직 시
간적 여유가 있어 현황파악에 우선 주력하고 대응방향은 각 상황에 적합
하게 세부 방향을 설정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에너지에
서 본격적으로 LPG를 도입해 국내 LPG유통단계에 가스공급을 시작하게
될 경우 그동안 평온하던 LPG시장은 당분간 기존 거래질서 파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PG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영향
하나에너지의 등장에 대해 LPG수입사를 비롯한 각 업계의 입장과 이해관
계가 엇갈리고 있다.
LPG수입사는 판매량 감소 등으로 LPG산업이 발전 가능성보다는 시장 침
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제3 수입사 등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이다.
즉 LPG 각 유통단계의 수익구조가 점차 악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득보
다 실이 더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전소 · 산업체 등 거래처 확보를 위한 기존 수입
· 정유사와의 경쟁과 더불어 LPG가격 인하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
다.
이와 함께 하나에너지는 석유화학사와 연대해 기존 수입 · 정유사의 가
격 및 거래처를 지키려는 노력에 공세를 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석화사에서 생산되는 부산물 LPG는 비축의무 부담으로 인해 충전
· 집단공급 등 LPG유통업계로 유입되는 물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하나에너지가 LPG수입사로서의 등록절차를 마치게 되면 석화사가 하나에
너지에 부산물 LPG를 판매하더라도 비축의무는 하나에너지에서 대신 부
담해 석화사는 기존 LPG수입사나 정유사를 선택하기 보다 하나에너지를
선택해 LPG유통단계에 공급되는 부산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효과
표면적으로는 LPG충전 · 판매 등 유통업계는 제3의 LPG수입사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우선 가격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이럴 경우 충전 · 판매 등 LPG
유통업계의 수익률이 크게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수입 · 정유사가 거래처인 충전소 등에 시행하고 있는 각
종 지원 및 혜택이 하나에너지보다 적지 않기 때문에 거래처 이탈이나
변경은 쉽게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나에너지측은 시행초기 기존 수입 · 정유사보다 ㎏당 50원내
외 저렴한 가격에 LPG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일부 거래
처는 이탈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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