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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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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판매량 보고制 개선 절실 |
LPG판매량 보고制 개선 절실
영업기밀 제출 거부감…보고율 저조 여전
통계 신뢰성 향상, 보고서 간소화 등 필요
이경인 oppaes@gasnews.com
LPG판매량 보고와 관련해 예상보다 사업자단체의 참여가 저조해 제도개
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LPG거래상황 보고(판매량 보고)는 2/4분기 마감
이 한달여가 지났지만 통계결과를 밝히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산자부는 통계를 통해 국내 LPG유통시장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1/4분기
와 2/4분기 모두 마감기한까지 보고된 비율이 절반 수준에도 못미처 신
뢰성 있는 통계 확보에 한계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2/4분기도 한
달여가 경과됐지만 여전히 미보고업소가 상존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보고율이 저조한 것은 판매업계가 영업기밀이 외부로 밝혀지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또한 전산시스템이 충전
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량 보고가 어려운 만
큼 충전소와 비교해 보고율이 저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LPG판매량 보고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이 무엇인지 모른
다는게 문제다. 판매업소의 경우 영업기밀을 공개했지만 정확히 어떤 점
이 좋아지고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측은 유통단계의 LPG수급현황 파악을 통해 에너지수
급 안정과 에너지 정책의 올바른 평가와 정책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너지정책의 틀을 만드는데 필요하다는 설명
이지만 불행히도 판매업계의 입장에서는 부담만 크고 눈에 띄는 이득은
없는 셈이다.
산자부는 판매업소의 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보고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 강화를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일부지
역에서 미보고 판매업소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판매업소의 실질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판매업계
가 요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LP
가스판매협회 김창기 회장은 "검사기관인 안전공사에 영업기밀인 판매량
과 거래처를 보고한다는 것을 상당수 판매사업자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
고 있다"며 "보고 서식도 단순화해 손쉽게 판매사업자들이 기록할 수 있
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PG판매량 보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거래상황 보고를 협회
를 통하는 방법과 공급서식에 기록된 공급대상을 단순화하는 방법이 대
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디지털가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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