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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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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LP가스판매협회 김창기 회장 |
[인터뷰] 한국LP가스판매협회 김창기 회장
협회 정상화 위한 내부단결에 온 힘 쏟아
김재형 number1942@gasnews.com
언제 어디서든 원하면 직접 찾아가 의견 나눌 터
시장위축은 스스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 결과
LPG산업 재도약 위해서는 동업자 정신 가져야
김창기 회장이 LPG 산업에 뛰어든 지는 벌써 30년이다. 젊은 시절 직접
가스통을 어깨에 메고 용기를 배달했던 그는 이제 4500여 LPG판매소 사
업자들을 대변하는 한국LPG판매협회 회장이다. 그는 누구보다 LPG업계
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시기를 겪은 만큼 LPG역사를 오랫동안 함
께 한 가스인 이다.
스스로가 “가스를 통해 삶을 이끌어 나갔고 가스를 제외하면 지금의 김
창기는 없다”라고 할 정도다.
김창기 회장은 올해로 62세이다. 하지만 아직 젊은 사람 이상의 열정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멀리 분당에서 영등포에 소재한 판매협회 사무실까지 걸리는 시간이 총
2시간 정도로 왕복 4시간이나 걸리지만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는
등 자신에게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판매협회 운영이 전반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반 사무업무는 직원
들에게 맡기고 회장은 산업자원부 및 가스안전공사 등의 기관들이나 타
업종과 지속적인 접촉을 가져야 하는데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지는게 조
금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는 협회 운영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다. 사무실 직원 1명으로 운영되는 사무실이다보니 때론 직접 전화를 받
기고 하고 LPG관련 행사 및 회의에도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몸으로
다 소화할 수 없다고 털어 놓는다.
“하루 빨리 협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LPG판매업계의 단결
이 필요합니다. 임기동안 판매협회가 전국 조직을 이뤄 사업자가 요구하
는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자율
검사는 협회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회장은 자율검사와 특정사용시설검사는 협회에서 할 수 있도록 안전공
사와 지속적인 협상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안전공사는 기획, 감
독, 연구, 홍보, 교육 등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기타 사업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일선의 사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이
를 위해 판매협회를 전국조직으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
혔다. 물론 조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수
반돼야 하는 게 전제조건이다.
“현재 LPG시장은 알다시피 과거에 비해 너무나 어렵습니다. 특히 판매
소끼리 가격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사업자 스스로 발전하지 못한 경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LPG 산업의 위기의식 때문인지 현재는 사업자 스스로
많이 각성해서 어느 정도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지역 내에서 판매소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
고 사업자 스스로 지나친 경쟁에 휘말려 퇴보하는 일이 없도록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기자에게 “서울조합의 재 탄생과정을 아십니까?”라고 물었
다.
89년에 서울조합이 최초로 설립됐으나 구체적인 활동이 없었고 운영에
불필요한 경비만 소모되자 91년도에 자체 해산됐다. 하지만 그 다음해
서울시와 LPG가격 인상을 두고 협상을 하던 중 대표기관 설립의 필요성
으로 서울조합을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당시 LPG판매소는 사업자간 동
업자 의식보다 과당 경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경영악화가 이
어지자 김회장은 가스가격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판매소
사람들을 모았다.
이때 동참한 인원이라야 13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김회장은 이들과 함께
서울시내 판매소들에게 가격을 올려 받자며 엽서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고시가격을 무시한 행동에 서울시 측이 제재 움직임
에 나선 것과 함께 협의를 촉구했으나 정식단체가 구성되지 않아 협상테
이블에 앉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식 단체를 만들기 위해 움직였고,
92년도에 LPG판매서울협동조합이 다시 탄생됐다고 한다.
“당시 판매소는 충전소를 상대로 아무런 영향력 행사를 하지 못했습니
다.”
과거에 LPG판매소의 위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충전소의 규모가 크고 판매
소는 상대적으로 영세했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부당하게 여겨 지속적인 건의를 한 결과, 판매소에서 하
던 용기 관리를 92년부터는 충전소에서 하도록 바꿨다고 회상한다.
“예전에는 LPG가 귀한 연료였기 때문에 부잣집에서만 사용했습니다. 배
달을 나가면 일반 가정이나 사업소에서 차를 건네는 등 지금과는 인식
이 많이 달랐습니다”
초창기 때 고급연료로 인식되던 L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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