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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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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판매협회, 김창기 회장 선출 |
LPG판매협회, 김창기 회장 선출
압도적 표차, 총회 적법성 여부 등 논란도
채덕종 tank@gasnews.com
숱한 우여곡절 끝에 김창기 씨가 LPG판매업계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
다. 그러나 기존 김수방 회장 측에서는 정기총회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
이어서 향후 법적 논란까지 예상된다.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 연합회 및 한국LP가스판매협회는 25일 서울 프
리마호텔에서 2005년 정기총회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김수방 회장 후임
에 김창기 전 서울조합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판매협회 정기총회는 시작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우선 일부 회
장 후보자의 자격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김창기 씨를 협회 이사로 선출
한 것은 물론 부회장 선출 과정에서는 즉석에서 정관을 개정, 3인에서 5
인으로 숫자를 늘렸다.
이와 함께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한상현 씨가 후보 사퇴의사를 밝히
자 대의원들은 김창기 씨가 사실상의 단독후보가 된 만큼 추대 형태로
회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했으나 추후 벌어질 법정공방에 대비하기 위해
김수방·김창기 씨를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갔다.
총 171명의 제적 대의원 중 143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김창기 씨가 118
표(82.5%)를 얻어 회장에 선출됐으며 김수방씨 1표, 무효 9표, 기권 15
표 등으로 나타났다.
또 유성춘(서울조합) 송치국(인천조합) 이영길(경기협회) 김강수(대구조
합) 한상현(전남조합) 등 전현직 이사장 5명이 부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송세달(대구조합) 김주식(대전조합) 전 이사장이 뽑혔다.
전국 지방조합과 대의원들의 응집으로 LPG판매협회 및 판매연합회의 정
기총회가 무사히 끝났지만 김수방 전 회장 등 기존 사무국은 이번 총회
를 인정할 수 없으며 필요할 경우 법적 문제제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
을 보이고 있다.
실제 김수방 회장 측은 지방조합 이사장들이 총회 개최를 강행하자 공문
을 통해 "송세달 감사의 총회 소집공고는 협회 정관 제27조 및 제32조
의 규정과 연합회 정관 제31조 및 제32조의 규정에 위배되어 총회 성립
이 불가하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결국 감사가 임시총회 소집권한은 가
지고 있으나 절차상 문제가 있어 해봐야 무효처리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이 총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행사항을 명
확하게 규정, 총회 일정을 다시 잡아 축제분위기로 개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창기 당선자는 "서울에서부터 강원도, 제주에서까지 대표성
을 가진 대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고 정당한 투표를 통해 회장을 뽑
은 상황에서 적법성 운운은 말이 안된다"면서 "대의원들의 성원에 보답
하기 위해 당장 정상업무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일축했
다.
<가스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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