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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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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격 인하폭 놓고 ‘줄다리기’ |
LPG가격 인하폭 놓고 ‘줄다리기’
용기 재검비용 등 현실화 영향
2월 국내 LPG가격 인하폭을 놓고 LPG 충전 · 판매업계가 줄다리기를 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LPG 수입사에서 공급되는 공장도 가격은 ㎏당 100원 인하된 상태이
지만 KOLAS 인정으로 인한 용기 재검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일부 충
전소들은 20% 덜 인하된 가격에 LPG를 각 판매소에 공급한다는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충전소들은 유선전화를 통해 거래업체인 LPG판매
업소에 2월 LPG가격을 ㎏당 80원 인하한다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
다.
용기검사비용 상승에 따라 ㎏당 15원 정도 인상요인을 반영했으며 충전
소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각종 비용을 현실화해 ㎏당 5원을 반영하겠다
는 것.
이같은 충전소들의 움직임에 대해 LPG판매소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
고 있지 않지만 밸브 등 원자재가격 상승, KOLAS 인정에 따른 용기재검
비용 현실화에 대해 일정부분 수용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 관계자는 “수도권의 정유사 임대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충
전소는 약 2,000톤을 판매하고 있지만 결산결과 적자현상이 빚어지고 있
어 이를 정유사에 반납하려고 하고 있다”며 “충전소 경영환경이 예전
에 비해 열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충전소간 물량경쟁 때문에 수입 · 정유사로부터는 제값 다주고 LPG
를 구입하면서 거래처인 LPG판매소에게는 가격할인 등을 해주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는 얘기다.
LPG판매소도 충전소와 동일한 입장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가스사용료
체불, 가스운반차량 유지비 인상 등으로 인해 유통비용이 늘어나 어쩔
수 없기는 똑같다는 얘기.
하지만 LPG가격 자유화 이후 충전 및 판매업계의 유통마진이 상승곡선
을 그렸던 것이 사실인 만큼 업계 일각에서는 “유통비용을 현실화해
LPG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도 좋지만 타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
을 악화시킬 것이 아니라 충격을 분산해 LPG소비자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LPG업계가 윈-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조대인기자 dicho@enn.co.kr>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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