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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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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결산-LPG분야] 치솟는 LPG가격으로 소비자 |
[2004결산-LPG분야] 치솟는 LPG가격으로 소비자 신음
업계 혼신 노력…2차 에너지세제개편 결실
개성공단 LPG 공급 착수, 유통분야는 시끌
올해 LPG업계는 고유가로 인해 수입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LPG가격까
지 사상 최고가격을 매달 돌파하는 등 가격경쟁력 추락으로 신음했다.
비수기인 4월부터 시작된 LPG수입가격(CP) 상승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
월간 연속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국내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아 7월 부탄의 세금인상으로 최고가격
을 돌파한 이후 9월, 10월, 11월까지 프로판과 부탄 모두 계속 가격이
올라 이 달에는 각각 1,050원/kg과 730원/ℓ를 넘어섰다. 물론 이같은
소비자가격 상승은 수입가격 인상 등 외부요인도 있지만 충전-판매사업
자들의 높은 유통마진도 한 몫 거들었다는 점에서 철저한 자기반성도 필
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세제개편 '불행중 다행'
지난 2001년 단행된 제1차 에너지세제개편으로 자동차충전업계는 매년
오르는 수송용 부탄의 특소세로 인해 LPG자동차 증가율이 급감하는 아픔
을 겪었다. 이는 매년 승승장구하던 부탄의 판매증가율이 올해들어
0.1%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상황이 여기에 다다르자 LPG업계는 부탄 특소세 인상 저지에 업계의 사
활을 걸고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환경
단체와 손잡고 집회, 연구용역 수행 등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정부도 경유승용차 허용을 이유로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나서
올 8월 조세연구원으로부터 휘발유:경유:LPG가격비를 100:85:50으로 조
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얻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아
직 정부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고 LPG자동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자동차충전업계는 프로판과 부탄의 가격차를 이용, 부탄에 프로
판을 섞어 파는 행태가 갈수록 도를 넘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급기
야 산자부는 'LPG품질검사 삼진아웃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이를 제어하
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유통단계 혼란 여전
충전 및 판매업계 등 하부유통단계는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
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많은 내부 혼란을 겪었다. 우선 수도권 판매업
계는 자신들이 만든 서경에너지와 대립관계로 치닫으면서 끝없는 소모전
을 계속했다. 또 수도권 통합업소들은 판매물량이 통합 초기에 비해 절
반 가량 떨어지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거품이 빠지는 조짐까지 보
이고 있다.
이밖에 대전은 동일장소에 무려 7개소, 군포 역시 5개소의 신규허가를
내는 등 전문브로커에 의한 무차별 신규업소 등장으로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다.
반면 수도권 충전업계는 판매업계의 충전사업 진출에 맞서 직판을 위한
공동사업법인인 수도권LPG판매(주)를 설립, 동두천과 서울에 직영 판매
소를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진출 등 희망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판매업계가 북한
개성공단에 LPG공급을 위한 사업법인인 (주)한국엘피가스를 설립했으며
E1은 개성공단에 첫 LPG공급에 나서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섰기 때
문이다.
또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LPG버스는 일본까지 진출, 귀빈대접을 받
고 돌아오는 등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를
위해 LPG자동차가 친환경자동차로 지정되는 등 향후 보급전망을 밝게 하
고 있다.
<가스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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