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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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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 LPG충전·판매업계 대립격화 |
釜山 LPG충전·판매업계 대립격화
충전업계 가격인하분 일부만 반영…판매업계 반발
부산지역의 LPG판매업소와 충전업계가 가격인하분 반영여부를 두고 감정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갈등의 발단은 이달 1일부터 충전소에 공급하는 프로판가격이 25
원/㎏ 인하됐는데 부산지역 15개 충전소 대부분이 판매업소 공급 가스가
격에 15원/㎏만을 반영하고, 10원/㎏은 충전소 마진으로 흡수했기 때문
이다.
충전소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한국엘피가스판매부산협회 산하 북구지회
와 남구지회 회원사들이 정유사가 인하한 25원/㎏을 모두 반영해 줄 것
을 요구하며 거래 충전소를 변경하는 등의 공동매입 거부에 들어가면서
감정대립과 기세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충전업계는 도시가스 보급 증가와 경기영향 등으로 2000년 이후 매년
5% 정도 가스판매량이 감소되고 있으며, 당초 판매업소에서 부담하도록
되어 있는 용기재검사비를 모두 충전소가 부담하는 등 경영에 상당한 부
담으로 작용, 이윤 확보를 위한 충전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
조하고 있다.
반면 판매업소 측은 10원/㎏을 인상시킨 것은 소비자 요금에 반영시킬
수 있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전소 측이 가격인상에 대
한 사전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인상을 단행, 고객인 판매업소가 무시당
한 데다 그동안 거래를 하면서 나타난 일부 충전소의 고압적인 자세와
불친절에서 쌓인 불만이 이번 가격인상을 계기로 표출돼 집단적인 행동
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감정대립은 충전소에 여신을 대거 상환해 현금 거래가 증가하
면서 판매업소의 행동이 자유로워진데다 가격자유화 이후 시장에서 소비
자가격 인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양측의 마찰이 빚어진 것으
로 보인다.
판매업소의 집단 거래 충전소 이전 추진에 대해 부산 충전업계는 마찰
을 피하려는 성향이 강해 아직은 신규거래 요청에 대해 충전소가 잘 응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감정대립이 충전소와 판매업소간 전면
적인 실력행사로 확산될지 아니면 한순간의 소동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
목된다.
<가스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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