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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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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또 가스판매소 집단허가 '말썽' |
대전서 또 가스판매소 집단허가 '말썽'
한사람이 동일번지에 LPG·고압가스 6개소
대전에서 또 한사람이 동일 번지에 6개의 가스판매소 집단허가를 받은
후 허가권을 판매하는 일이 발생해 기존 사업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
다.
대전가스판매업협동조합(이사장 조경희) 및 대전고압가스협의회(회장 최
봉화)는 최근 대덕구가 동일 번지에 모두 6개의 LPG 및 고압가스판매소
허가를 내주는 등 기존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와 관련 대덕구는 지난달 와동 305-1번지에 LPG·고압가스 겸업판매
소 2곳 및 4곳의 LPG판매소 등 총 6곳의 가스판매업소 허가를 내준 것으
로 확인됐다.
동일번지에 집단으로 허가된 이들 판매소 중 한 곳은 이미 7천만원에 허
가권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업소 역시 다른 사업자에
게 매매하거나 임대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해당 지역 사업자들
의 전언이다.
특히 사업자들은 집단허가된 가스판매소는 모두 K씨 명의로 되어 있으
나 실질적인 주인은 과거에도 신규 판매소를 허가내 이를 매매한 사례
가 있는 가스판매소 전문 브로커 L씨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고 분통
을 터트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지역 LPG 및 고압가스판매업소 측은 구청
에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하는 진정서를 제출
했다. 또 이같은 사업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항의집회를 여는 것은 물론 가스공급 전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다.
한편 사업자들이 탈법적인 집단허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자 대덕구는
허가 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허가의 적정성 여부 등을 재검토하
겠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주인으
로 알려진 L씨 측도 판매소 절반을 대전조합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타협에 나섰지만 대전조합은 즉각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
다.
<가스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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