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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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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충전업계 빅거래 '눈길' |
LPG충전업계 빅거래 '눈길'
남석우 회장, 판매량 2위 경기에너지 인수
수입·정유사도 '한지붕 세가족'
충전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자동차충전소가 거래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빅딜의 주인공은 LP가스공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석우 대흥에
너지산업 대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충전소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서울의 경기에너지를 인수했다.
조병호 사장이 설립한 경기에너지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자동
차충전소로 월 판매물량이 1,800톤이나 돼 부산의 수영에너지, 서울의
신흥에너지 및 연일가스 등과 함께 판매량 순위 상위권을 다투는 초대
형 충전소다.
경기에너지를 인수한 남석우 회장 역시 이미 서울에서 자동차충전소 3곳
을 운영하는 대표적 가스인으로 이번에 남회장 및 가족들이 경기에너지
지분을 100% 인수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충전소 매
매는 나이가 많은 조병호 사장 가족이 대부분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이
번에 충전소를 정리하고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거래금액 역시 판매물량뿐 아니라 경기에너지가 도심권 대로
변에 있어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충전
소의 거래가격이 130억원을 넘어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이전까지
의 충전소 최대규모 거래는 지난 98년 부도로 매매가 이뤄진 서울 양평
동의 산호당연료(現 기린에너지)로 당시 매매가격이 70억∼90억원에 달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경기에너지의 매각과 함께 수입·정유사간의 관계도 묘해졌다. 이전에
현대오일뱅크(사실상 인천정유)의 폴사인을 달고 있으면서도 실제 가스
는 LG정유로부터 받았으나 이번 인수과정에서 SK가스가 유치에 성공, 복
잡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수입·정유사들은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현대 폴은 유지
한 채 SK가스와 LG정유가 한 달씩 번갈아 가스를 공급키로 했다는 후문
이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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