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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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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LPG판매시장 혼란 장기화 |
서울 LPG판매시장 혼란 장기화
충전·판매간 내부문제로 덤핑 등 심화
지난 6월경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LPG판매시장 혼란이 확대되는 것
은 물론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혼란에는 충전소 문
제가 걸려있는 것은 물론 판매업계 내부간에도 이견과 감정이 얽혀 있
어 어려운 LPG업계를 더욱 수렁에 빠뜨리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충전·판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광진 및 강동구를 비롯
해 중구 및 종로구 등에서 사업자간 가격덤핑을 통한 '제살 깎아먹기'式
의 물량뺏기 경쟁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 등 상당한 경영난에 시달리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들 지역의 경우 일부 사업자들이 20kg 한 통 가격을 정상가인
19,000원보다 5,000원 이상 낮은 13,000∼14,000원에 공급하겠다는 전단
과 우편물 발송에 나서면서 LPG판매시장 전체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들 지역의 가격덤핑은 3개월이 넘었음에도 불구
하고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양측의 감정싸움까지 가세해 심화되
는 것은 물론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 판매시장의 혼란은 올 초 새로 생긴 그린에너지 처리를 둘러싼 판
매업계 내부의 복잡한 문제와 함께 서울과 경기지역의 충전·판매업소
간 상호 시장침탈說 등 파워게임 성격까지 내재돼 있다는 것이 업계 내
·외부의 진단이다.
특히 서울지역 판매업계에서는 경기 북부권의 한 충전소가 대리인을 내
세워 서울 성동구에 있는 비통합업소를 매입, 사실상 직판을 하고 있다
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대방은 서울 판매사업자가 의정부시장까지 장악하
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판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작이 어디서 비롯됐던 간에 이같
은 소모전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해당지역 판매업계 전체"라고 설명하
고 "서로 이기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순리대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가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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