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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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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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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LG정유 - 파업 돌입하나 |
위기에 놓인 LG정유 - 파업 돌입하나
노조 파업결의… 중노위 조정안 한가닥 희망
최초 정유사 파업이 실현될 것인가
LG칼텍스정유 노동조합은 지난 6~7일 이틀간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63명, 반대 295명으로 70.71%의 찬성을 보이
며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나오
기 전까지는 일단 파업이 실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정유 노사는 총 12차례의 임단협 교섭을 벌여왔으나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1.2%의 인
상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
은 기본급 5.4%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안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간 고율의 임금인상을 실시해 왔으며 직원당 평균
임금역시 타 정유사와 비교해 높다고 설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다. 그러나 노사 양측 중 어
느 한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파업 가능성은 여전하다. 노조측은
중앙노동위의 조정안이 요구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직권중재 등의 절차
없이 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계속해 밝히고 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사태는 심각해진다. 국내 석유제품 공
급의 약 28%를 담당하고 있는 LG정유의 제품 공급이 끊긴다면 가격인상
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정유공장이 위치한 여수화학단지의 여타 석유
화학업체에 제공되는 원료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석유화학 산업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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