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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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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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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자동차충전소 인기 |
곳곳 매물 속출…매매價도 10∼30% 하락
LPG車 보급정체, 신규충전소 급증 여파
LPG자동차가 폭증하면서 한때 상종가를 기록하던 자동차충전소가 무분별
한 신규업소 난립으로 갈수록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도시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자동차
충전소를 팔겠다는 매물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
면서 가격도 상당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충전소 매물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방의 국도변 충전소가
압도적으로 많다. 중간 매매상 및 수입·정유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
재 전국적으로 나온 자동차충전소 매매물건만 50∼70개소에 달한다는 전
언이다.
또 어려워진 시장환경 때문에 조만간 시장에 나올 잠재매물 역시 최소
한 100개소가 넘을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갈수록 충전소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전소 매매가격 역시 2000년까지 엄청나게 강세를 보였으나
2001년 이후 약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2∼3년전의 호가(呼價)에 비해 적
게는 10% 내외, 많게는 30% 가까이 낮은 시세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역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충전소 매물이 폭주하고 가격까지 하락하는 것은 정부의
에너지가격개편 이후 LPG자동차의 증가 속도는 더딘 반면 신규업소가 매
년 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자동차충전소가 97년의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시장여건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500여개소에 불과하던 국내 자동차충전소는 이후 매년 신규업
소가 100∼180개소씩 증가해 최근 1,100개소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
다.
신규 충전소가 폭증하면서 판매물량 감소도 당연히 이어졌다. 특히 신규
허가가 어려운 도시지역에 비해 도심 외곽지역의 경우 신규업소가 동시
다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량 나눠먹기로 인해 판매물량이 현저하게 낮아
졌다.
최근 1∼2년새 문을 연 국도변이나 외곽 충전소의 경우 경제성이 나오
는 200톤은 고사하고 월 판매량이 50톤에도 미달하는 업소가 속출하는
등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판매량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자동차충전시
장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지방 및 외곽은 완전 상투 꼭대기에 왔
다"고 설명하고 "허가를 남발한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궁극적인 피해는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한 사업자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스일보>
<200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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