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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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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통합판매소, 충전사업 진출 |
직영 충전소 임대사업자와 공동운영 합의
새로운 유통구조개선 모델 선보여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통합 판매업소가 충전소 경영에 뛰
어 들었다. 특히 이번 판매업계의 충전사업 진출은 정유사 직영 충전소
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전북가스판매조합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주지역 통합업소가 임
대 충전소인 한국충전소의 경영권 50%를 확보하고 오는 7월1일부터 충전
사업자와 공동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완주군 용진면에 소재한 한국충전소는 현대정유 직영 용기충전소로 이번
에 현대정유가 임익두 사장에게 임대운영을 맡겼으며 임 사장은 이 충전
소를 전주의 통합판매소와 공동으로 운영키로 결정한 것이다.
충전소 경영에 참여한 (유)전주에너지(대표 고영철)은 전주시에 소재한
34개의 판매업소가 참여한 통합 판매업소로 전주시 전체 공급량의 40∼
45%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전주·완주권 충전·판매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사실상 정유사
가 간접적으로 충전소를 판매업계에 임대해준 최초의 사례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앞으로 여타 수입·정유사의 직영 충전소 운영방식에도 상당
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충전소의 공동운영을 위해 각 2억원씩을 출자해 유한회사 한국충
전소를 설립하고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와 함께 초기에는 단일 통합업소만이 참여하지만 점차 참여 사업자를 늘
려나가 전주지역 충전·판매업계의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꾀한다는 계획
이다.
전주지역 판매업계의 충전사업 진출과 관련 전주에너지 고영철 대표
는 "장기적으로 LPG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충전과 판매의 유
기적인 연결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하고 "나머지 사업자들에게도 적극적
인 참여를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전소 측의 임익두 사장은 "지금은 서로 50%씩 지분을 가졌지만 자리
를 잡으면 판매업계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충전·판매간 바람
직한 유통구조개선 및 구조조정 모델을 만드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취
지를 밝혔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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