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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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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기 유분 파문, 원인은 ‘호스’ |
조정기 유분 파문, 원인은 ‘호스’
성형제인 가소제가 다이어프램 변형 일으켜 / 중국호스 피해 우려…내부
코팅 등 장기과제
조정기 다이어프램 변형 및 파손의 주요 원인이 고압고무호스라는 결과
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유통중인 고압고무호스 제
조기준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PG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의 단초가 됐던 조정기 유분 발생
으로 인한 다이어프램의 변형원인이 밝혀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
전기술연구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정기 유분내에는 상당량의 가소제
가 포함돼 있었고 그 가소제가 조정기 다이어프램의 변형을 일으킨 주원
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 이 성분 내에서는 LPG용기내에서 발견
되는 올레핀 성분 등도 포함돼 있었으나 변형 및 파손의 주요원인은 아
니라는 게 현재 공사의 분석결과다.
조정기 다이어프램의 변형과 파손의 주원인인 가소제는 고압고무호스를
손쉽게 성형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문제의 원인이 고압고
무호스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의 분석결과다. 고압고무호스의 성형
을 위해 얼마나 가소제를 첨가했는지의 여부가 변형 현상과 직접적인 비
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중국산 호스의 경우 다량
의 가소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공사 시험연구실 김진준 실장은 "지난해 조정기 문
제로 인해 최근 조정기의 다이어프램과 고압고무호스의 제조기준을 강화
한 상태라 현재의 문제점 중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
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일본과 같이 호스 내부의 코팅 등의
개선방안도 검토해야 할 과제"라며 장기적으로 관련업계와의 의견수렴
을 통해 문제점을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재 발견된 가소제 성분 외에도 LPG자체에 함유된 올레핀 등도 조정기 다
이어프램의 변형 요인중 하나"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되어
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스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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