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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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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광역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 황상문 이사장 |
“조합 중심으로 뭉쳐야 어려움 극복”
1000건 넘는 통화와 방문으로 공감대
벌크사업자는 대규모 소비처 공략해야
“LPG수요가 감소하다 보니 대구가스판매조합 회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
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구지역의 LPG
판매사업자들이 조합 업무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길 바랍니다.”
대구광역시가스판매업협동조합 황상문 이사장(52·동부삼기가스상사 대
표)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후 조합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
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고 있다. 회원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1000건이
넘는 전화통화를 했으며 150여명은 직접 만났다고. 현장에서 사업자들
과 대면하니 모두들 순수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알 수 있게 돼 어
느 정도 희망을 얻었단다.
“대구에서 운영 중인 LPG판매업소는 210∼220개에 달합니다. 가스판매
량이 많은 사업자도 있지만 10톤 미만의 사업자가 다수를 이루고 있죠.
더욱이 용기판매사업자는 가뜩이나 물량이 줄고 있는데 충전소에서 무언
의 압박과 벌크사업자와 경쟁으로 벼량 끝에 몰리고 있습니다.”
황 이사장은 용기사업자들이 거래처 이탈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로 벌크공급단가를 맞추고 있으나 이는 모두에게 손해인 상황이라고 언
급했다. 그는 용기판매물량이 5톤 안팎의 사업자들은 앞으로 5년 이내
에 사업성 악화 등으로 어떤식으로든지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
에 경쟁력을 갖춘 벌크사업자들은 월 20~30만원을 사용하는 수요처를 대
상으로 영업할 것이 아니라 규모가 큰 소비처에서 신규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업무를 맡은 지 6개월 가량 됐는데 조합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조합의 활
동사항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 밴드를 활용해 남들보
다 빠른 정보를 공유하고 있죠.”
대구조합은 최근 LPG운반차량 등록제 기술검토서 제출 시 도움을 요청하
는 모든 사업자에게 응대했으며 조합에 누군가 문의를 하면 반드시 상황
보고를 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
롯한 각 지역의 가스조합이 LPG정책 개발 및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면
LPG판매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며 조합가입은
사업자들의 의무사항 중 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업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업자 단체인 조합의 힘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업계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습니다.”
황상문 이사장은 벌크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권역판매제 도입이 시급
하다고 말했다. 가스는 안전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만큼 유사 시
인근에 위치한 가스공급자가 바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
“저보다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으데 저를 대구조합 이사장으로 추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1%의 부족함이 없는 안전관리 철저’라는 조합의 슬로건을 내서
워 가스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대구지역에서 큰
규모의 LPG사고가 또 발생하면 여러모로 어려움이 커질 수 만큼 현장의
사업자들이 법을 준수하며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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