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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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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번지내 다섯 LPG판매점 허가 말썽 |
동일 번지내 다섯 LPG판매점 허가 말썽
경기 의왕 이어 양주에도 속속 추진돼
동일 번지내에 5개 LPG판매업소의 신규허가가 이뤄져 이를 놓고 지자체
와 관련업계간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139-3번지에 지난 4일 LPG판매업소 신규허가
가 난 후 21일 고압 1개소, LPG 3개소 등 총 4개소에 대한 추가 허가가
나자 관내 및 서울 등 관련 사업자들이 의왕시청을 항의방문 하는 등 이
를 비난하고 나섰다.
주변에 위험물 저장소가 있을 뿐 아니라 주차장 등이 확보되지 않은 상
태에서 신규허가가 허용되면 가스운반전용차량을 주택가 또는 도로변으
로 내몰 수밖에 없어 가스폭발로 인한 대형 참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
다.
하지만 허가관청인 시흥시에서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데 어떻게 허가
를 내주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현재 조건부 허가(내인가) 상태이기 때문에 타부서와 이를 종합 검토해
건축허가가 날 수 없는 상황이면 허가취소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즉 건축허가, 지목변경, 소방법상 소화기 비치 등의 조건을 성취
해야만 유효한 허가로서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
경기도 양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신규허가가 1개소 이뤄진 180평 규모의 동일 필지에 LPG 2개소, 고
압 1개소 등 총 3개소가 신규허가신청 상태라는 것이다.
기존 사업자들은 충전소 뿐 아니라 판매업소의 경우 사업자 수를 점차
줄여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안전관리에 보다 더 치중해야 할 상황에 이
런 일이 벌어지면 가스안전은 외면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특히 지자체의 고시로 운영되던 액화석유가스 허가기준이 폐지된 후 신
규허가에 큰 어려움이 없어 이같은 현상은 점차 확산되는 것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사업자는 "직접 LPG판매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허가권 매매를 노린 부로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허가 남발
로 서민들의 안전이 위협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시급히 요
구된다"고 강조했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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