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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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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조정기 유분 피해 확산 |
수도권도 조정기 유분 피해 확산
가스안전공사 조정기유분 피해조사 신뢰성 의문 / 판매업계 실태보고 꺼
려, 손실 소비자에게 전가
조정기 유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으나 실태파악조차 제
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 안양의 B판매점에서도 조정기 유
분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본사 취재기자를 통해 다시 확인됨에 따라 또다
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북부지역 LPG체적판매시설에 설치된 자동절체식일체형
저압조정기 다이어프램이 유분으로 인해 변형과 손상(본보 192호 보도)
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정기
수만도 최초 문제가 확인된 경북 의성지역만도 5백여개에 이르는 것으
로 확인됐으며 경북북부지역 10여개 시·군을 통틀어 현재까지 교체된
제품만도 대략 1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사례의 전국적인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가스안전
공사는 유사한 현상이 발생되는 제품을 제조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교체
토록 지시하고 문제가 없는 시설도 배관내부의 압력조정기 후단 드레인
플러그를 주기적으로 개방해 내부 유분이 고이는 것을 방지토록 요청했
다. 또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 10월28일부터 년 말까지 피해사
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 기간 공사를 통해 조사 보고된
문제 조정기는 서울 강동구 1개, 경북 북부 의성군 107개, 경북동부 울
진군 3개 등 11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례는 본보의 취재결과 공사 당초의 조사보다 더욱 심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최초 문제가 발생한 경북 의성 지역의
경우 매주 10여개 이상 교체조정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준
저압조정기에서도 문제의 현상이 발견돼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이 지역 판매사업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동절기라 다소 줄어든 상태
라며 날이 풀리는 해빙기에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상태
다.
또 최근 안양지역의 판매업소도 이 같은 현상 발생, 제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미 동일한 현상으로 교체된 조정기만
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98년 3월
제조된 일본 I사 제품으로 99년 설치된 체적거래시설이다. 이미 상당한
제품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다이어프램의 변형에도 가스누출현
상까지는 발생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소의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일반화된 문제"라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전량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의 조사 당시 업
계가 성수기를 맞은 데다 차후 발생할 귀찮은 일들로 인해 대부분 판매
사업자들이 문제를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이 같은 유분으로 인한 피해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
하고 있으나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정기 피해로 인한 손실의 경우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개체비를 제
조사에게 개별적으로 보상받거나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실정으
로 더 이상의 피해방지를 위해 조정기 유분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방안
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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