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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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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운송산업 어제와 오늘 |
LPG운송산업 어제와 오늘
LPG수급·안전 책임지는 도로위 첨병
LPG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연료 중 가장 운송이 편리한 에너지로 평가받
고 있다. 천연가스나 전력처럼 인프라 설치를 위한 대규모의 시설투자
가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방법도 차량을 이용, 액체가스를 실제 소비자에
게까지 직접 전달할 수 있어 아주 간단하다. 액화(液化)가 어렵지 않을
뿐더러 상온에서는 다시 기체가스로 변화하기 쉬워 어디에서건 사용이
그만큼 편리하다는 얘기다.
이같은 장점을 지닌 LPG는 일부 대량 수요처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
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의 중간단계인 충전소 또
는 최종 수요처에 공급된다. 동절기의 경우 매일 수백대의 탱크로리가
전국의 충전소 및 수요처를 향해 달리고 있고 또 물건을 실러 LPG수입
및 생산기지로 향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국내 충전소가 1,000개소를 돌파하는 등 LPG운송분야는 이제 안
정적인 수급은 물론 안전한 가스공급 등 LPG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
해 아주 귀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이같은 중요성은 더
욱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LPG운송산업의 위상과 현황, 향후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알아본다.
LPG탱크로리 증감 추이
90년대 초반 400대 수준에 머물던 국내 LPG탱크로리는 이후 LPG수요 및
충전소의 증가로 크게 늘어 96년에는 810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주로 10톤 이하의 탱크로리와 12톤 규모 등 소형 탱크로리
가 많이 보급되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10톤 이하보다는 10톤 이상, 특히 15∼20톤 규모의 탱
크로리 보급이 확산되면서 탱크로리 숫자는 오히려 이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10∼20톤이 주류를 이
루던 충전소 저장탱크가 용기충전소는 200톤 이상, 자동차충전소 역시
20톤 규모로 늘어나면서 수송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
에 수입사들이 평택 및 인천에 대형 인수기지를 완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장거리 운송이 감소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97년대 중반 이후 LPG소형저장탱크의 보급이 점차 증가하면
서 벌크로리가 증가해 99년 40대를 넘어섰으며 2001년에는 50대를 넘어
서는 등 벌크로리 역시 LPG수송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벌크로리의 경우 중간 유통단계에서 충전하지 않고 수입·정
유사의 LPG출하기지에서 직접 가스를 담아오는 특성으로 인해 탱크로리
와 비슷한 규모인 10∼15톤 규모의 보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웃소싱으로 전문업체 증가
초창기 LPG운송은 석유류와 마찬가지로 수입·정유사에서 운송을 책임지
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수입·정유사들이 에너지 운송부문을 아웃
소싱으로 전환하면서 LPG전문운송업체들이 탄생했다. 이후 전문업체들
은 LPG수요증가로 인한 운송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당한 호황을 누렸다.
수송운임 역시 초창기 수입·정유사의 기준가격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高
마진이 보장됐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을 비집고 소규모 운송업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운
송산업은 새 국면을 맞았다. 바야흐로 새로운 경쟁시대에 접어든 것이
다. 여기에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일부 대형 충전소들이 LPG탱크로
리를 구입, 직접 운송에 나서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충전업체들은 정유사로부터 지급 받는 수송비를 계산할 때 운송업무에
직접 나설 경우 상당한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전
소들의 탱크로리 운영은 오래되지 않아 인력관리의 어려움과 비용절감이
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탱크로리를 다시 개인에게 불하해 그로 하여
금 운송을 책임지게 하는 형태로 다시 바뀌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 운송사업자들이 운송사업법 규정에 의해 대거 운송업
체에 지입차 형태로 들어가면서 군소 운송업체들이 더욱 증가했다.
갈수록 치열한 경쟁
이같은 운송전문업체들의 증가는 경쟁을 격화해 운송운임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지입차를 이용해 LPG운송에 뛰어드는 사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됐고 수송운임 하락세가 적정수
준 아래까지 내려가는 사례도 발생했다.
LPG사업에 이어 운송분야에까지 이른바 가격덤핑이 횡행하면서 업계 전
문가들은 적기수송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안전관리상 큰 저해요인으
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군소 운송업체들이 서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수송물
량이 적은 하절기에 더욱 심하게 전개돼 수송원가 이하의 계약이 속출하
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LPG탱크로리의 경우 도심지 등 인구밀집지역을 운행할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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