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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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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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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보일러 “터질 수 있다” |
전기보일러 “터질 수 있다”
경기 양평서 폭발 추정사고 발생
전기보일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지난 11일 오후 10시 10분경 경기
도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민기석(49)씨의
버섯재배장에서 발생해 재배장 옆 이원길(66)씨의 집이 반파되고 이씨
와 부인 이옥녀(64)씨가 머리와 다리에 찰
과상을 입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국과수를 중심으로한 합동조사반이 지
난 13일 현장을 방문, 원인규명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로 가건물로 구성된 버섯재배장 2개동이 철골조만 드러낸 채
전파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버섯재배장내에 다른 폭발성 물질이 보이지 않
았으며 심야전기 보일러가 심하게 파손돼 있어 현재로서는 전기보일러
가 폭발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제조업체와 시공업자를 상
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보일러는 간데 없고 잔해만 여기저
기 흩어져 있어 원인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심야전기보일러는 자체가 압력용기가 아니고 연
소하지 않는 기기로 안전성 면에서 기존 기름이나 가스보일러에 비해 안
전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였으나 전기보일러내에서 물이 끓으면서 수증
기로 발산해야 하는데 시설노후나 제품노후 등으로 수증기가 빠져나가
지 못할 경우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사고의 경위와는 별도로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져
있던 심야기기의 폭발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심야기기를 설치한 농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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