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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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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분쟁 뚜렷한 합의 못 이뤄 |
연료분쟁 뚜렷한 합의 못 이뤄
서초·여의도지역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지역난방공급이 지역 도시가스사
와의 협의실패로 LNG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역난방을
공급키로 약속된 1만3400여 수용가에는 LNG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되고 뚜렷한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산업자원부 차관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문제가 되
고 있는 분산형 열원에 대해서는 지역난방을 공급하기로 약속된 수용가
에는 공급이 가능하도록 도시가스 공급조치가 필요하며 향후 추가로 요
청이 예상되는 수용가에 대해서는 도시가스사와 지역난방공사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장치를 마련키로 했
다.
지역난방용 LNG공급이 문제가 된 것은 한난이 서초·여의도 지역 재건
축 아파트 등으로 난방면적이 증가해 기존 지역난방시설로 열공급에 한
계가 있어 분산형 열원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도시가
스사업자는 공급압력 등을 고려할 때 분산형 열원시설에 대한 LNG 연료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왔기 때문이다.
대한·서울도시가스는 양 지역 분산형 열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경우
동절기 피크부하시 기존 가스 수용가에 압력이 떨어져 가스공급에 차질
이 우려된다는 입장이지만 보다 큰 문제는 한난의 지역난방 확대 보급
을 위한 분산형 열원설치가 도시가스의 공급구역을 침해하는 것을 우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한난측은 분산형 열원에 연료를 공급하더라도 기존 도시가스 공급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의 높은 압력이 있는 배관에서부터
직접 배관공사를 하고 배관을 기부체납해서라도 가스를 공급받겠다는 입
장이다.
실제 한난은 도시가스사업자가 영업 허가구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곤란
할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가스를 직공급해줄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
최근들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간의 사업영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현행 규정상 양사업자간 공동 설명회이후 지역주민 3/4이상이 참석하고
2/3가 찬성할 경우에 한해 지역난방을 공급토록 돼 있을뿐만 아니라 특
히 서초, 강남지역의 기존 도시가스사용자가 지역난방을 선호해 지역난
방 공급구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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